★“재미있는 디테일이 그림에 잘 녹아들어 있다.” -<북리스트>
★“종이 오리기는 유용하고 즐거운 놀이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합한 방식이다.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휴먼 드라마는 독자들을 면밀한 탐구로 이끈다.” -<혼북>
▶하느님이 천지창조를 하기 전, 혹시 ‘종이 오리기 놀이’를 했던 것 아닐까?
-지금 눈앞에 지구의 ‘물과 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드론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푸르른 하늘을 날며 멋진 경치를 구경하듯 우리 지구를 이루는 ‘물과 땅’의 아름다운 형태를 한눈에 볼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컬렉션으로 출간된 그림책 『물과 땅』은 마치 저 높은 하늘에서 지구의 물과 땅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풍경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화면 분할과 생생한 색감의 조화는 물과 땅의 경계를 정확히 제시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독자들은 드론의 비행 높이로 떠서 물과 땅을 잇는 경계선과 조우하며 시각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아름다운 지구의 지리적 상식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물과 땅의 다양한 형태들은 엇비슷하고 그 특징을 구분하기 어려워 단순히 글만으로는 감을 잡을 수 없다. 과연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여기서 이 그림책의 묘수가 빛을 발한다. 플랩 북(Flap Book)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인 ‘종이 오리기’만을 동원해 작가는 멋진 효과를 창조해 낸다.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창조를 하기 전에 혹시 이처럼 종이 오리기 놀이를 했던 것 아닐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아주 기막힌 장치이다.
가장 단순하고 간결한 구성만으로 책을 가득 채운 크리스티 헤일의 그림책은 복잡한 지리 개념들을 적확하게 묘사하는 데 일체의 군더더기도 허용하지 않는다. 아직 낯설기만 한 지리적 용어들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더해지니, 아이들에게 지식을 알아가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듬뿍 선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경험하는 ‘마법의 순간’
-조금씩 시야를 넓히다 보면, 마침내 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림책 『물과 땅』을 펼치며 우리는 한 소녀와 마주한다. 호숫가에서 빨간 단풍잎을 들고 “좋아라!” 팔짝 뛰던 소녀는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외딴 섬에 홀로 떨어져 SOS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처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마법처럼 순식간에 앞뒤가 뒤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한 장을 넘기는 순간 ‘호수’는 ‘섬’이 되고, 되넘기면 다시 ‘호수’가 된다. 또 ‘만’은 ‘곶’이 되고, ‘해협’은 ‘지협’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지리적 정보들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물과 땅의 열 가지 형태를 다섯 쌍으로 페이지 앞뒤에 소개하며, 이처럼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독자들은 습관처럼 책장을 뒤로 한 장씩 넘기다가, 어느 순간 앞으로 되넘기는 재미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호수·섬·만·곶 모양 등을 따라 부드럽고 아름답게 오려진 곡선은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어린 독자들은 물과 땅의 경계를 이루는 간결한 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드넓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지리적 상상력을 한껏 체험하게 된다.
물과 땅 이곳저곳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채웠다면, 책 끝에 실린 부록을 찬찬히 탐독한 다음, 마지막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세계 지도를 가슴에 담아 보자. 번쩍 시야가 트이고 활짝 마음이 열려 더 넓은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드론을 타고 높이 날아오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럼, 이 그림책을 펼쳐 보세요. 하늘을 날며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 것처럼, 지구를 이루는 ‘물과 땅’의 아름다운 형태들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호수’에서 ‘섬’으로, 또 ‘만’에서 ‘곶’으로 물과 땅 사이를 순간 이동해요. 앞뒤가 뒤바뀌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마는 이 마법의 그림책은 누구든 책장을 자꾸자꾸 넘겨 보고 싶어지게 만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