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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했고 미워했다 2019-08-02 09:24:03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소설.” -<뉴욕타임스>

“매혹, 그 자체다.” -<퍼플리셔스 위클리>

★ 뉴베리상 수상작

『사랑했고 미워했다』 표지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나는 내 여동생을 미워했다.”

한번은 내 손으로 직접 캐롤라인을 죽이는 꿈을 꾸기도 했다. 나는 내 쪽배를 몰 때 쓰는 묵직한 떡갈나무 삿대를 손에 잡고 있었다. 캐롤라인이 해안으로 오더니 한번 태워 달라고 부탁했다. 대답 대신 나는 삿대를 높이 들어 캐롤라인을 패고, 패고, 또 팼다. (중략) 나는 웃다가 잠에서 깼다. 오싹하고도 기묘한 웃음은 이내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 본문 중에서

형제 자매는 어려서부터 같은 환경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타인은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평생의 친구가 되곤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는 나머지 서로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쉽다. 특히 같은 환경과 같은 시간 속에서 자랐지만 서로가 너무나 다를 때, 그리고 그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크고 작은 차별을 받을 때, 평생의 친구는 순식간에 평생을 겨루어야 할 적으로 바뀐다. 그런데 여기, 사라 루이스의 경우는 쌍둥이 동생을 적으로 두다 못해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동생을 삿대로 패고, 패고, 또 패서 죽이는 꿈까지 꾸곤 한다. 이 자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라 루이스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캐롤라인은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나며 둘 중 항상 ‘더 나은’ 쪽이다. 모두가 캐롤라인에게 호감을 표하고, 사라 루이스는 ‘캐롤라인의 언니’라는 그늘에 가려진 채 항상 뒷전으로 밀리고 비교당한다. 부모님은 사라 루이스가 캐롤라인을 위해 돈을 벌고 뒷바라지하며 희생하기를 바란다. 사라 루이스의 마음속에 사랑보다 미움이 더 크게 자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캐롤라인은 사라 루이스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사라 루이스의 친구들, 부모님의 사랑, 미래의 꿈까지 모두. 그리하여 사라 루이스는 늘 생각하게 된다. 어째서 나는 선택받지 못했을까?

유명 정치인들이 추천한 『빵과 장미』의 저자 캐서린 패터슨
그녀가 그린 쌍둥이 자매의 애증을 담은 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 출간!

영화 <플립>의 원작 소설이자 첫사랑의 바이블인 『플립』,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노바디 오언스’의 이야기를 다룬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삶을 재조명한 『빈센트 그리고 테오』 등 굵직굵직한 소설들을 펴내 온 출판사 에프에서 이 쌍둥이 자매의 애증의 관계를 담은 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가 출간되었다.

『사랑했고 미워했다』의 저자 캐서린 패터슨은 ‘빵과 장미’라는 유명한 구호가 생겨난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파업을 이민 노동자 가정의 소녀와 부랑자 소년을 통해 그린 『빵과 장미』로 국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빵과 장미』는 노회찬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이 연달아 추천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캐서린 패터슨은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사랑했고 미워했다』로 ‘뉴베리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대표적인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에 끼친 공헌을 인정받아 ‘안데르센상’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가 언어, 나이, 국적, 인종 등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낸 모든 장벽을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서 닿는 길을 발견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는 작가 자신의 말처럼 여러 작품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인생의 모든 조연과 엑스트라에게 바치는 오마주

『사랑했고 미워했다』의 제목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라는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서 화자인 ‘나’는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쌍둥이 동생인 야곱은 사랑하고 형인 에서는 미워했다는 내용이다. 성경 속 야곱은 캐롤라인을, 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사라 루이스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동생과 그렇지 못한 언니의 이야기를 통하여 ‘선택받은 삶과 선택받지 못한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항상 비교당하고 소외당하는 사라 루이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저자는 다른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 세상의 모든 에서들과 독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사라 루이스. 아무도 네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만드는 거야.”

– 본문 중에서

사라 루이스의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하고 나면, 그녀처럼 독자들도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야곱과 캐롤라인’이라는 적이며 질투의 대상인 타인과 나를 비교하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에서와 사라 루이스’ 같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자세와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 묻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복은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에서와 사라 루이스처럼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조연과 엑스트라들도 그들의 삶에서는 또한 그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바로 이들을 위해 바치는 오마주라 할 수 있다.

주요 내용

사라 루이스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사라 루이스는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난 동생과 달리, 예쁘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으며 억세기까지 하다. 사라 루이스는 콜과 함께 배를 타고 게잡이를 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주고, 캐롤라인은 사라 루이스의 이런 보탬에 힘입어 육지로 성악 레슨을 받으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시절에 폭풍이 두려워 돛대를 베어 버린 부끄러움 때문에 섬을 떠났던 월리스 할아버지가 라스섬으로 돌아온다. 사라 루이스와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는 추억과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되고, 사라 루이스는 평소엔 느껴본 적 없는 자신이 중심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러다 캐롤라인이 그 모임에 끼게 되면서 결국 사라 루이스는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까지 빼앗기게 되고, 동생을 향한 분노와 미움은 극에 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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