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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인 2019-07-17 17:45:46

『제인』 표지

★ 2018 ‘아이스너 상’ 최종후보작

“음모와 로맨스의 서사를 통해 원작의 이야기를 더욱 현대적으로 발전시켰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원작의 모난 부분들을 다듬어 더 잘 짜여지고 더 생생한 전통적인 로맨스를 만들어 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9년, 뉴욕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다!

–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다시 태어난 <제인 에어>의 격정 로맨스

약 200년 전, 19세기의 영국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여성은 남성의 부속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여성의 행복은 남성에 의해 결정되며 여성은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데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이러한 믿음은 남성 작가가 주류였던 당시의 문학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리하여 이렇게 오랜 세월 고착되어 온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고,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당돌한’ 여성 주인공이 소설 속에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주인공의 이름은 바로 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고아로 자란 제인 에어가 자신의 삶과 행복을 당당하게 개척해 나가기까지의 시련과 극복을 담은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다.

『제인 에어』는 19세기 영국의 사회 모습과 더불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고뇌를 모두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여성상과 흥미진진한 로맨스까지 담아냄으로써 높은 문학적 성취와 읽는 재미까지 두루 갖추었다. 오늘날에도 손꼽히는 이 고전을 더욱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 최근 출판사 f(에프)에서 출간되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텔레비전 드라마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등을 각색하여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각본가 엘린 브로쉬 맥켄나와 미국에서 가장 귄위 있는 그래픽노블 상인 ‘아이스너 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라몬 K. 페레즈가 합심하여, 19세기 영국에 살던 그녀, 제인 에어를 지금의 미국 뉴욕에서 다시금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입혀 그래픽노블(Graphic Novel) 『제인』을 탄생시켰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은 탁월한 시각예술과 매혹적인 텍스트가 만나, 서로 충돌하고 삼투하며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컬렉션이다. 세계적인 시각예술가 숀 탠의 『뼈들이 노래한다』(Sculptures + Folks),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와 말라 프레이즈의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Drawings + Poems), 아이스너 상 수상작 『아냐의 유령』(Graphic Novel)에 이어, <에프 그래픽 컬렉션>의 네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점차 장르적 위치를 넓혀 가고 있는 Graphic Novel(그래픽노블)을 또 한 번 선보인다.

19세기 고전소설 vs. 21세기 Graphic Novel -어떻게 다르고 또 무엇이 같은가?

– 스스로의 행복을 결정하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상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 집에 얹혀살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제인 에어는 독립을 위해 한 저택에서 가정 교사 일을 시작한다. 그 저택은 부유하고 매력적인 남자 로체스터의 집으로, 제인 에어는 그의 딸 아델을 돌보면서 조금씩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로체스터에게는 숨겨진 아내가 있었고, 그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제인 에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저택을 떠난다.

원작 『제인 에어』와 그래픽노블 『제인』은 이 지점까지 비슷한 서사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제인 에어는 자신의 도덕적 신념에 따라 로체스터가 가진 부와 명예는 물론이고 서로의 마음까지 포기한 채 멀리 떠나 버렸다. 남자의 사랑과 보호 안에서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 믿었던 19세기 영국 사회에서 샬롯 브론테와 제인 에어의 이러한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사회적 요구에 무의식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당당히 삶과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 새로운 여성상의 등장은 『제인 에어』의 가장 큰 성취 중 하나이다.

그래픽노블 『제인』도 이 정신을 이어 간다. 그리고 거기에 더욱 현대적인 요소와 설정들이 더해졌다. 21세기 뉴욕에서의 제인 에어는 험한 뱃일을 하여 독립 자금을 모으고,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하여 예술학교에 입학한다. 작품 속 어느 남성 캐릭터에도 의존하거나 주눅 들지 않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추진력 있게 밀어붙인다. 저택의 미스터리를 풀고자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들며, 그 과정에서 로체스터의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직접 배를 몰아 로체스터와 아델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이 제인 에어는 여전히 많은 여성 독자들의 귀감이 될 것이고, 또한 성별의 문제를 떠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모습에서 남녀노소 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제인』의 일러스트를 그린 라몬 K. 페레즈는 아이스너 상과 하비 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래픽노블 외에도 다양한 편집물, 광고,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다. 오랫동안 시각 예술계에 몸담은 그가 되살려 낸 제인 에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 보길 바란다. 불처럼 일렁이는 감각적인 일러스트에 빠졌다가 곧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저택의 미스터리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혼을 쏙 빼놓는 강렬한 반전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처음 우리에게 인사했던 제인 에어는 이제 2019년의 가장 최신화된 시각 예술인 그래픽노블 안에서 새롭게 자신을 소개한다. 선과 색을 갖추고 더 넓은 세상으로 항해하는 제인 에어의 여정에 함께해 보기를 바란다.

『제인』 본문

▶주요 내용

불행한 가족사를 딛고 자란 제인은 뉴욕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꿈꾼다. 뱃일로 돈을 모은 제인이 뉴욕에 자리를 잡자마자 새롭게 찾은 직업은 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업가 로체스터의 딸 아델을 돌보는 일. 사랑스럽지만 외로운 꼬마 아델은 화려한 저택에서 숨겨진 비밀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제인은 곧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로맨스는 어린 시절의 꿈과는 동떨어진 곳으로 제인을 휩쓸어 가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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