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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피 2019-09-25 08:44:06

<파피> 표지, 보물창고

★ 보스턴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 뉴욕공공도서관 올해의 책

‘보스턴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파피』 출간!

<상상놀이터>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딤우드 숲 맨 끝자락에는 불에 새까맣게 그슬린 늙은 떡갈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그리고 매서운 눈빛의 수리부엉이가 그 위를 지키고 있다. 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그의 이름은 미스터 오칵스. 그 누구도 감히 딤우드 숲의 지배자인 그의 뜻을 거스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짙은 어둠이 숲을 감싼 어느 날 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거리를 찾는 그의 두 눈에 생쥐 두 마리가 들어오고 그중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미스터 오칵스의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파피는 자신들을 보호해 주는 줄로만 알았던 그가 실은 위협적인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미스터 오칵스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시작한다. 과연 파피는 미스터 오칵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무사히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애비는 『파피』를 통해 강한 자들이 힘으로 지배하는 세상, 약한 자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 오늘날을 비유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거짓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약하지만 용감하게, 두렵지만 대담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파피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파피와 어두운 숲속을 함께 헤쳐 나가며 한바탕 모험을 즐기는 독자들의 마음속에는 용기와 희망이 가득 차오를 것이다. 흥미진진한 구성과 뛰어난 묘사, 책 속 가득 재치 있는 유머가 담긴 ‘보스턴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파피』를 만나 보자.

‘뉴베리 상’ 3관왕 애비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자연 이야기

-우리가 꿈꾸는 작은 영웅

작고 연약한 주인공이 사악한 악당을 물리치고 영웅이 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다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파피』는 익숙한 주제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풀어나가고 표현하는지에 따라 들려 줄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크리스핀의 모험』, 『캡틴 샬럿』,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로 ‘아동청소년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뉴베리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애비는 『파피』에서도 이러한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박진감 있는 이야기 전개, 흡인력 있는 문장, 사실적인 표현으로 금방이라도 책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등장인물들, 치밀한 배경 묘사 등으로 독자들을 순식간에 책 속으로 끌어당기며 깊은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지금 파피가 있는 곳은 누군가 햇빛을 훔쳐가 버렸다 해도 놀랍지 않을 만한 장소였다. 가느다란 빛줄기들만이 어둠을 뚫고 들어와 우윳빛이 도는 푸르른 공기 중에 맴돌았고, 공기에선 솔방울과 월귤나무, 향나무 등의 달콤한 향이 났다. -본문 115쪽

키 큰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강한 햇빛도 간신히 비집고 들어오는 깊은 숲속, 그곳에 작고 앙증맞은 생쥐 한 마리가 있다. 이 생쥐는 행여나 다른 큰 동물에게 들킬세라 불안한 눈으로 연신 사방을 살피면서도 틈틈이 예쁜 꽃을 만나거나 좋은 향기를 맡으면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코를 킁킁거리며 향기를 음미한다.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여 한낮에도 햇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딤우드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피』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 저자가 실제 동물을 치밀하게 관찰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만큼 독자들은 동물의 습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월귤나무, 향나무 등 다소 생소한 이름들의 식물들도 눈에 띄는데, 애비는 특유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표현들로 자연을 아름답게 펼쳐내 독자들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다. 독자들은 『파피』를 읽으며 생태를 저절로 파악하고 익힐 수 있다.

이처럼 동식물의 생태를 바탕으로, 실감나고 긴박감이 넘치는 묘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구축된 모험담은 몰입해서 읽는 속도감과 재미에 푹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 보면 독자들은 흥미로운 이야기에 실린 ‘용기, 자유, 정의’라는 만만찮은 주제를 아주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딤우드 숲의 맨 끝자락엔 불에 새까맣게 그슬린 늙은 떡갈나무가 서 있었다. 그곳엔 달빛을 배경으로 수리부엉이가 검은 실루엣처럼 앉아 있었다. 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그 부엉이는 바로 미스터 오칵스. 짙은 어둠과 완전한 정적 속에서 그는 매서운 눈길로 자신의 땅이라 일컫는 곳을 뚫어져라 살폈다. 그곳에 사는 생명체들 중 누구도 숲의 지배자이자 포식자인 그의 길을 감히 건너지 못했다. 사랑에 빠진 작은 쥐 한 쌍이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러 간 그 끔찍한 밤이 오기 전까지는…….

차례

제1장. 미스터 오칵스

제2장. 파피, 기억하다

제3장. 혼자가 된 파피

제4장. 비상회의

제5장. 그레이 하우스를 떠나다

제6장. 미스터 오칵스 앞에 서다

제7장. 다시 집으로

제8장. 파피, 아빠와 대면하다

제9장. 길을 나서다

제10장. 딤우드 숲

제11장. 에레스와의 만남

제12장. 미스터 오칵스의 음모

제13장. 이른 아침

제14장. 뉴 하우스로 가는 길

제15장. 다시 혼자가 된 파피

제16장. 드디어 드러난 진실

제17장. 함정에 빠진 파피

제18장. 결투

제19장. 귀환

제20장. 새로운 시작

옮긴이의 말

저자 약력

지은이 애비

193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고, 대학을 졸업한 뒤 도서관에서 25년간 사서로 일하며 희곡을 썼다. 결혼 후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림책부터 청소년소설에 이르기까지 70권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써온 그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예리하게 포착한 현실을 적절한 위트 속에 녹여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핀의 모험』, 『캡틴 샬럿』,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로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하여, 미국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은 책으로 ‘보스턴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인 『파피』를 비롯해 『펄루, 세상을 바꾸다』, 『비밀 학교』, 『올드 울프』 등이 있다.

그린이 원유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잔소리 없는 날』,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쓸 만한 아이』, 『사람이 아름답다』, 『꺼벙이 억수』, 『여자는 힘이 세다』, 『파피』 등이 있다.

옮긴이 전하림

1980년 청주에서 태어나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과와 호주 맥쿼리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는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곰돌이 푸』,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컷』, 『그리핀 선생 죽이기』, 『엘리노어 & 파크』, 『브로크백 마운틴』, 『빈센트 그리고 테오』, 『파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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