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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어린이 인권도서 전시회 개최! <무지개>,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선정! 2018-06-20 17:45:11

국가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권아, 놀자! – 어린이 인권도서 전시회>가 내일(6월 19일)부터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인권도서를 통해 인권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올 2018년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이하는 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답니다. 이번 전시회는 내일 아산시중앙도서 관과 익산시립영등도서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2개 도서관과 국가인권위원회 지역인권사무소 인권체험관 2곳에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자신의 소중함, 관계의 소중함, 인권의 이해, 평화, 함께 사는 세상’ 등 180종에 달하는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과 동화가 전시되는데요, 그중 출판사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그림책 <무지개>, 출판사 보물창고 ‘사회 탐구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가 눈에 띕니다.


 <무지개>에는 앞을 못 보는 엄마와 아이가 무지개를 매개로 교감을 나누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빨강은 엄마를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빨개진 아이의 볼을, 귤색은 엄마가 만드는 초를, 노랑은 엄마가 좋아하는 민들레꽃을, 초록은 네잎클로버를, 파랑은 엄마가 어렸을 적 눈이 멀기 전에 보았던 하늘로 표현되지요. 

제목에서도 예상되듯 색깔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단순히 색깔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시각을 잃은 엄마와 아직 세상에 대한 체험이 적은 딸이 무지개라는 사물을 두고 어떻게 서로 교감해 나가는지, 엄마의 추억과 아이의 상상력이 만나 고단한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는 사랑의 힘에 관해 말하는 그림책이랍니다. 

2004년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상을, 2006년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의 아동청소년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화가 특유의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으며, 기존의 유화 작품들과 달리 아크릴로 작업하여 절제된 아름다움이 더 엿보입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어디서 끝날지 알 수 없는 서글픈 여정을 아이의 눈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난민이 된 이유, 전쟁이 일어난 이유, 어른들의 사정 같은 건 아이가 알 수 없지요. 그저 “어서 네 가방을 싸야 해. 하지만 명심하렴.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갈 수 있단다.”라는 말에 짐을 싸고 보니, 하루아침에 낯선 세상에 와 있습니다. 

때로는 와글거리는 사람들 무리에 섞이고, 때로는 엄마와 단둘이 격리된 시간을 보냅니다. 태어나 처음 보는 물건들에 호기심을 느끼고, 낯설고 불편한 장소에서 힘겹게 잠에 들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듣고,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음식들을 먹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책 밖의 우리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너라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너라면 얼마나 걸을 수 있겠니? 너는 예전에 살던 집이 그리웠던 적이 있니? 대답을 떠올리기 어렵지 않은 평범한 질문들이지만, 그 답을 골똘히 생각해 볼 때면 우리는 ‘난민’이라고 불리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새삼스럽게 다시 보게 됩니다. 난민 문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올라선 오늘날, 우리 아이와 한번쯤 꼭 같이 읽어 볼 만한 그림책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인권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림책과 만나는 인권이야기’, ‘인권 관련 독서와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니, 우리 아이와 함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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