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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 당신의 자녀가 폭발 버튼을 건드릴 때 :: 이성을 잃지 않고 폭탄 해체하는 방법! 2019-04-10 20:13:55
[당신의 자녀가 폭발 버튼을 건드릴 때]

이 책은 자녀 양육 전문가 보니 해리스가

누구에게나 내재된 폭발 버튼을 건드리는 자녀의 행동과 그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자신이 진행한 부모교실에 참석한 부모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분석하고 연구한 내용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아이♥

마냥 이쁘기만 할 줄 알았던 내 아이에게 자꾸만 화가 나는데

부모가 되어 자식에게 이런 감정을 품어도 되는 걸까?

나는 부모로서 자격이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고 자책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지극히 정상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꾸만 아이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아이가 내 폭발 버튼을 건드렸기 때문이에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있는지도 모른 채 가슴속에 품고 살았던

여덟 가지 폭발 버튼의 정체가 드러나고

내 안의 폭발 버튼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아이에게 화가 났던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화를 다스리고 현명하게 아이와 소통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지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본능적으로 날 엄마라고 느끼고

젖을 빠는 아이를 바라보며

전 무조건 이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엄마가 된 게 처음인데..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인지..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인지 알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막연하게 잘 키워야겠다는 책임감과 각오..

어쩌면 그 책임감은 아이가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은 채

내가 보기에 좋은 바른 아이로, 똑똑한 아이로, 예쁜 아이로 키우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마른 스펀지처럼 엄마가 하는 말을 쭉쭉 흡수하던 아이는

어느 순간 자신만의 생각주머니가 자라

엄마 마음과 내 마음이 꼭 같지만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 테고

혹은, 딱히 이유는 없지만 일단 엄마가 하는 말에 싫어!를 외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되기도 하겠지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이래? 하는 배신감과

내가 너에게 이만큼 해줬으면 너도 나에게 이 정도는 해줘야는 거 아냐?

하는 보상심리가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그동안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생각나고

급기야 모든 감정들이 한데 섞여 발화가 되면 펑!!!! 하고 폭발하고 맙니다

여기까지가 딸아이와의 말싸움에 저의 폭발 버튼이 눌러지기까지의 과정이에요 ㅠ

이 책에서는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그 행동을 보고 폭발한 나 자신에 대해 먼저 들여다보라고 조언합니다

바쁜 출근시간에 실수로 우유를 쏟은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난 건지

오늘 늦잠을 자서 준비가 늦었는데 아이가 우유를 쏟아

기어이 지각을 하게 된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인지를요..

늦잠으로 아침 시간을 평소보다 몇십 분이나 허비해버린 당신이

머릿속으로 계산해 놓은 스케줄대로 아이가 따라오지 못한다고 해서

내 계획에는 없었던 변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해서

폭발 버튼이 눌려진 것은 아닐까…

그리고 버튼이 눌려진 후 아이를 대하는 내 행동에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이상적이고 좋은 부모의 모습이 아니라

그렇게 닮고 싶지 않았던 내 부모님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고 말았다는 사실에 자괴감마저 들기도 해요

작가에게 제 맘을 들켜버린 것 같아서 뜨끔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왜 나는 별것 아닌 일로 폭발하여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되는 걸까?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을까?

[당신의 자녀가 폭발 버튼을 건드릴 때]는

책을 읽는 틈틈이 연습문제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얼굴이 다른 여덟 가지의 폭발 버튼을 눌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 안의 폭발 버튼을 찾아보는 시간..

전 아직 연습문제를 풀어보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지만 다 읽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용암을 씹어삼키고 있는 전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대로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육아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폭발 버튼이 눌리기 전에 한 번 더 심호흡을 해봐야겠다는 생각

내 마음대로 아이가 통제되지 않는다고 협박(?) 하지 않고

한발 물러서서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안되는 대화로 해결하기

화내지 않고 충분히 설득하기

느리다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기~!

가장 기본이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었으니

육아가 흔들릴 수밖에요…

이제부터라도 다시 기본에 충실한 육아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가 몇 번이나 폭발 버튼을 건드렸나요?

그리고 난 그 폭탄을 얼마나 안전하게 제거했을까요?

내일의 전 얼마나 민첩하고 정확하게 폭발물을 제거하는

폭발물 처리반이 되어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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