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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다란 달을 누가 베어먹었을까? [달케이크] 2019-05-12 02:11:07

보름달은 밤마다 밤마다,

조금씩 조금씩 모양을 바꿉니다

보름달에서 반달로 초승달로 그믐달로…

겁이 많아 어두운 것을 싫어하던 어린 깐도리는

외출했다가 밤이 되어서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그림자가 자기를 잡으려고 쫓아온다는 둥

전봇대 서있는 게 꼭 사람인 것 같다는 둥

나뭇가지 움직이는 게 꼭 유령이 손짓하는 것 같다는 둥…

무섭다고 징징거리며 안아달라 졸랐습니다

그럴 때면 전 아이를 안고 하늘에 달이 어디 떠있나 찾아

보름달이 떠있는 날엔 달이 통통하게 살이 쪄서 맛있어 보인다고

반달인 날엔 누가 달을 반이나 베어 먹었다고

초승달인 날엔 다 먹고 껍질만 남겨놓았다고 말하며

달이 깐도리의 뱃속에 들어가 있는 거 아니냐며 아이의 배를 간지럼 태우곤 했지요

하늘의 반짝이는 별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별 보다 환하고 반짝이는 높은 건물이 많은 곳에 사는지라

가로등 불빛이 별사탕이라며 엄마 하나 깐도리하나 사이좋게 따먹어가며

깔깔거리고 웃는 동안 무서움은 사라지고 발걸음은 어느새 집에 도착하곤 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달이 케이크라며 열심히 베어먹고 있는

저 여자아이는 먹보 요정 우리 깐도리인가요? ㅎㅎ

0세부터 100세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보물창고 그림책

‘ I LOVE 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책 [달케이크]입니다

엄마와 함께 커다란 달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별이’입니다

볼록한 배,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

먹다 먹다 달까지 베어먹는 모습에 우리 깐도리인줄 알았는데

이 꼬마의 이름이 별이었군요 ㅎㅎ

꼬마 별이는 엄마와 함께 만든 달 케이크를 정말 좋아합니다

엄마와 별이는 열심히 달 케이크를 구웠어요

그리고 엄마는 갓 구운 달 케이크를 식히기 위해 하늘에 두둥실 띄워놓았대요

케이크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맛있는 달 케이크를 먹을 수 있어요!

단, 엄마가 다 됐다고 할 때까지 케이크를 건드리면 안 돼요~

별이는 엄마에게 기다리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달 케이크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조금만 떼어먹으면 엄마가 눈치채지 못하겠죠?

딱 한입만 맛볼게요!

달 케이크를 떼어내는 별이의 손길에

달 케이크의 부스러기는 별가루가 되어 떨어집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별이는 조금씩 야금야금 달 케이크를 먹었어요

커다란 달 케이크를 아주 조금씩이요~ 엄마가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그러는 동안 커다란 달 케이크는

둥근 보름달에서 반달로 초승달로 점점 작아지더니…

급기야 달 케이크가 부스러기로 남긴 별빛 가루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아주 조금씩 먹었으니 엄마가 눈치채지 못하겠죠?

엄마가… 눈치채지 못해야 할 텐데…

엄마가… 눈치채지 못할까요? ㅎㅎ

[달 케이크]를 읽는 내내 깐도리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어쩜 이리도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별이의 모습과 깐도리의 얼굴이 겹쳐 보이기까지 합니다 ㅎㅎ
별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달 케이크를 다 먹어치운 걸 엄마가 알게 된다 하더라도
어떻게 화를 낼 수가 있겠어요~
그믐이 지나고 나면..
초승달로.. 반달로.. 보름달로 달은 다시 차오를 텐데요^^
별 이는 좋겠다
맛있는 달 케이크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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