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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서평단] :: 보물창고 ::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법! <내가 주인공이야> 2019-03-13 17:57:22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몇 해 전 한 방송사에서 아이돌스타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들을 모아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선발된 멤버들로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그 그룹이 데뷔곡으로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죠~

어린 꼬마부터 어른들까지
대한민국에서 이 노래를 한 번도 못 들어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듯합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자신감 뿜뿜하는 가사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바로 나!!

 

살면서 온전히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날은 몇 번이나 될까요?

내 생일? 내 결혼식? 내…. 장례식?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자, 남 앞에 나서지 말자, 튀지 말자, 눈에 띄지 말자, 평범하게 살자가 인생 모토인 저에게는
온전히 남들의 시선과 주목을 받는 ‘주인공’자리보다
자세히 보면 잘 보이지 않는 ‘행인 1’ ‘나무 1’ 등이 마음 편하지만
내 아이만큼은 그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이길 바라지요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말이에요
어디서 누구에게 들은 말이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나를 어떻게 얼마큼 존중하고 사랑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바탕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즉 자존감은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고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내가 원하는 일들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지요
‘내가 주인공이야’ 속 주인공 구니 버드 그린처럼 말이에요

 

어느 날 워터 타워 초등학교로 전학 온 구니 버드 그린은 첫인상부터 심상치 않은 아이였어요
새 학기가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 보호자도 없이  혼자서 교실문을 열고 들어온 것도 모자라
잠옷 차림에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도시락과 사전을 들고 나타났으니 말이지요
구니 버드는 주목받는 걸 좋아한다며  교실 한가운데 자리에 앉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재빠르고 정확하게 해내며 수업을 잘 따라가는 훌륭한 학생이었지만
양탄자를 타고 차이나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며 프린스에게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고 다니고 감옥에 있었다느니,
교향악단을 지휘하느라 지각을 했다는 둥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자꾸 해요

선생님과 아이들은 구니 버드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점점 구니 버드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구니 버드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차이나에서 양탄자를 타고 왔다는 구니 버드의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고요~

모두가 생각하는 차이나( china) 중국은 바다 건너 아시아에 있지만
텍사스에도, 캘리포니아에도, 북 캐롤라이나에도 차이나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이삿짐 트럭을 타고 가다가 양탄자와 함께 굴러떨어진 구니 버드를 보고
사람들이 양탄자를 타고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라 착각을 해
TV 채널에서 인터뷰까지 나왔으니 이것 또한 거짓은 아니죠!

등굣길에 만난 시민회관을 찾는 교향악단 버스에게 길을 알려주느라 이리저리 손짓하는 구니 버드를
교향 단원들은 길을 지휘한다는 표현을 했고 교향악단을 지휘하느라 지각을 했다는 구니 버드의 말 역시 거짓말은 아니었죠~

액면 그대로 구니 버드의 말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니 버드는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이해시킵니다
아이들의 믿을 수 없다는 말에도 전혀 주눅 들거나 의기소침하지 않아요
이것은 구니 버드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일명 ‘주인공’병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듣는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어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는 타고난 ‘이야기 꾼’ 이기 때문이죠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교실 앞에 나가 당당히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특별하고 똘똘한 아이 구니 버드!
내가 상상하고 바라던 내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 년 전부터 출판계에선 ‘자존감’에 관한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지에 관한 정보마저도 책에 의지하려는 현대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기도 한데요
책 한 권 읽는다고 없던 자존감이 하루아침에 생기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정형화된 사고와 관습을 버리기 어려워 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자존감을 길러주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자존감의 명제를 아이들에게 전달하여 자연스레 자존감을 키워주는 동화 [내가 주인공이야]

제목과 내용 그 어디에서도 ‘자존감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진 않지만
구니 버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내 이야기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 수십 편의 시나리오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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