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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경제> - "셀카에 빠진 아이, 왜 위험한가?" 미디어 리뷰 2019-04-08 1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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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18.11.24.)

[책과 미래] 셀카에 빠진 아이들

지하철 옆자리에서 소녀 하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논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연 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이른바 `얼짱` 각도를 찾아 자기 얼굴을 찍는다. 사진을 저 혼자 보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사진도 결국 자신을 노출해 타인의 시선을 모으는 문화적 장치다.셀카는 자연스레 `셀피(selfie)`로 이어진다. 셀피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등에 셀카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예쁘다` `멋지다` 같은 다른 사람의 인정 반응을 유도하는 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다. 셀카와 셀피야말로 현대 문화의 가장 선명한 상징 중 하나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셀카 또는 셀피와 마주치며, 그 빈도는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옥스퍼드사전은 셀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으며, 인스타그램에 #selfie 등으로 해시태그를 한 셀피 관련 게시물은 무려 3억건에 이르렀다.

우리 시대는 `셀카 증후군`에 걸려 있다. 셀카 증후군이란 하루에 몇 번 이상 타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얼굴이나 몸매 등 자신의 신체에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존감에 상처를 받아 우울증에 빠지는 자아중독 상태를 말한다. 시쳇말로는 이런 인간을 `관심종자`, 줄여서 `관종`이라고 한다. 미국 심리학자 미셸 보바의 `셀카에 빠진 아이, 왜 위험한가`    (보물창고)에 따르면, 아이들로 갈수록 자아중독 증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중략)

셀카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공감력`을 길러야 한다. 권력만을 추구했던 맥베스가 마지막에 바란 것은 명예, 사랑, 충성, 그리고 많은 친구였다.사랑은 혼자 할 수 없고, 우정 역시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을 늘릴 때 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악기를 다루거나 축구를 하거나 구구단을 외울 때와 똑같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면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보바는 말한다. `셀카의 시대`, 이 일보다 급한 교육은 없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기사 전문 바로가기: http://opinion.mk.co.kr/view.php?year=2018&no=735777

책 내용 자세히 보러가기: https://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14102833&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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