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계획이란 건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숲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공원으로 갈까, 가서 무얼 보고 즐길까!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떠나는 ‘책 나들이’에도 소박한 계획과 목적을 세우신다면 나들이는 더욱 풍요로워질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책 나들이 주제는 ‘그림책’으로 정하여 손님들을 초대하였는데요.

이제는 정말 그림책은 유아들만 보는 책이다- 라는 편견이 깨진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찾아온 무척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또 평소에도 그림책에 관심이 있어 동행 없이 방문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먼저 푸른책들 편집자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권의 그림책을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진 뒤, 자유롭게 흩어져 책을 읽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5시까지 예정되어 있던 행사인데 어머니께서 아무리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하셔도 마지막까지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는데요. 오늘의 책 나들이가 독자 분들께 책과 함께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