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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북 갤러리> 책사랑방 2월 프로그램 소개 2018-05-02 10:37:20 |
초승달에 빈다
소원을 빈다
초승달에 빈다
보름달에는
많은 사람들이 빌 테니까
그 소원 다 들어주느라 바쁠 테니까
어서 말해 보라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초승달에 빈다
내 소원을
초승달만큼만 들어 달라고
나머지는 내 노력으로 채우겠다고
초승달에 빈다
아무도 빌지 않을 때 비는 게
진짜 소원이라고
진짜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
-『나는 지금 꽃이다』 중에서
어젯밤은 개기월식,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 온갖 달들(?)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소원도 빌고 했겠지요. 하지만 진짜 간절한 소원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때때로 저 달에게 빌게 됩니다. 초승달을 보며 쫑긋한 귀를 떠올리는 이 시는 이장근 시인의 청소년시집 『나는 지금 꽃이다』에 실린 작품입니다.
이장근 시인은 청소년시집 『악어에게 물린 날』, 『나는 지금 꽃이다』, 동시집 『바다는 왜 바다일까?』 , 『칠판 볶음밥』 등에서 개성과 활기가 넘치는 시들을 선보이며 독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직 교사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보다 더 잘 알 수 없다는 공감 백배 시들도 많았지요.
그런데 『나는 지금 꽃이다』의 표지와 삽화가 이장근 시인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란 것을 알고 계셨나요? 늘 종이와 펜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린다는 이장근 시인과 함께 2월의 책사랑방에서 ‘시 엽서 그리기’에 도전해 보세요!
신청하기 <—- 클릭일시/ 2월 22일 목요일 오후 2~4시
장소/ 사랑해 북 갤러리
신청 기간/ 2월 18일까지
(*2월 19일에 참석자 분들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참가비 무료 (따뜻한 커피 or 유자차 한 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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