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들은 나눔을 위한 거야.”

갓 구운 크고 동그란 파이는 하나였지만, 원하는 만큼 조각으로 나눠 먹을 수 있다. 함께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다. 콩 하나라도 나눠 먹으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일상을 그렸다.

맛있는 파이뿐만 아니라 책, 공, 노래, 나무, 햇빛, 달빛, 시간, 물, 이야기 등 세상에는 나누며 살아야 할 것이 많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며 즐길 때 즐거움이 더 커진다. 더불어 사는 세상은 자신의 것을 조금 양보하고 우리가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자연과 물건, 음식뿐만 아니라 기쁘거나 슬플 때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 따뜻한 포옹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 마음속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다. 선하고 바른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욕심 부리지 않고 같이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그랗고 맛있는 파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