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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곰돌이 푸 열풍! 실사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 2018-06-20 18:06:13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 포스터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실사판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이 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우리나라 서점가에 열풍을 몰고 온 곰돌이 푸 !
귀엽고 친근한 외모와 묘하게 우리를 위로해주는 대사들은
현실의 고단함에 지친 우리에게 순수함을 불러일으켜 주었죠!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 스틸컷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은 어른이 된 로빈이
잊고 살던 옛 친구, 곰돌이 푸와 다른 동물 친구들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배경 설정이 꽤나 현실적이지 않나요?
우리도 어른이 되어 각박한 현실 속에서 지쳐 살다 보면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인형들도
모두 잊고 살게 되잖아요. 주인공 크리스토퍼 로빈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 스틸컷

<크리스토퍼 로빈>이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실사 영화라면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는 A.A.밀른의 소설 <곰돌이 푸>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소설 <곰돌이 푸>는 영국의 유명 아동문학가이자 극작가였던 A.A.밀른이
잠자리에서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창작해 낸 이야기인데요,
푸를 비롯한 각종 동물 친구들은 그 아들이 실제로 가지고 있던 인형을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그 아들이 바로 이번 실사 영화의 주인공이자 제목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로빈’입니다.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도 볼 수 없었던 푸와 친구들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함께하는
숲속 이야기가 원작 소설에서 가득 펼쳐지는데요,
그중 귀여움 넘치는 푸와 토끼의 이야기 살짝 엿볼까요?

푸는 몸을 굽혀 구멍 안에 머리를 집어넣고 큰 소리로 외쳤어.
“안에 누구 없어요?”
순간 안에서 바쁘게 푸닥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금방 또 잠잠해졌어.
“안에 누구 없냐고 물었는데요?”
푸가 이번에는 더 큰 소리로 불러 보았어.
“없어요!”
안에서 누가 대답했어. 그러더니 곧이어,
“그렇게 고함칠 필요까진 없잖아요. 처음부터 다 알아들었다고요!”
하는 말도 흘러나왔지.
“흠, 이런!”
푸가 실망스러운 듯 투덜대고는 다시 물었어.
“정말로 안에 아무도 없어요?”
“그렇다니까요!”
곰돌이 푸는 머리를 구멍에서 빼내고 잠시 생각을 했어. 그러고는 이렇게 중얼거렸지.
“저 안에 아무도 없다는 건 말이 안 돼. 정말 아무도 없다면 방금 저 안에서 ‘그렇다니까요!’라고 말한 건 대체 누구야?”
푸는 다시 고개를 구멍에 집어넣고 물었어.
“어이, 토끼! 너 거기 있지?”
“아니.”
토끼가 다른 동물인 것처럼 목소리를 바꾸어서 대답했어.
“에이. 토끼 네 목소리 맞는 것 같은데?”
“그럴 리가. 내가 일부러 다른 목소리로 말했는데.”
“아, 그래?”
푸는 다시 구멍에서 머리를 빼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어. 그러고는 잠시 후 고개를 다시 집어넣고 물었지.
“그러면 혹시 저, 토끼가 어디 갔는지 말해 주실 수 있을까요?”
“토끼요? 토끼는 친구인 푸 곰을 만나러 갔어요. 둘이 아주 절친한 사이거든요.”
“그렇지만 푸는 바로 난데!”
푸가 깜짝 놀라 외쳤어.
“나라니요?”
“내가 바로 푸 곰이라고!”
“정말?” 

<곰돌이 푸> 28-29쪽 중에서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러운 대화 아닌가요??
영화 <크리스토퍼 로빈>을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 원작 소설을 접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어렸을 때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원작 소설 <곰돌이 푸> 자세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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