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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서평단] 착한 강아지 로지 2020-11-24 13:14:14

착한 강아지 로지는 외로운 강아지이다

조지 아저씨와 살고 있지만 친구가 없다는 것에 아쉬워한다. 자신의 밥그릇 속에 보이는 자신과 똑같은 강아지를 보며 반가워해도 밥그릇에 비추는 강아지는 아무 말 없다. 강아지 로지에 비친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조지 아저씨와 산책을 나가서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 강아지 로지.

조지 아저씨는 다양한 구름을 바라보며 로지에게 설명하면서 자신을 닮은 강아지 구름을 가리키자 로지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지만 반응이 없다.

“안녕, 안녕!”

하지만 밥그릇 속 말 없던 강아지처럼 강아지 닮은 구름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아저씨와 반려견 공원에 도착한 로지는 거대한 개 모리스를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모리스 옆엔 모리스가 물고 놀던 침이 잔뜩 묻은 토끼 인형이 있다. 경계심을 풀지 않던 로지는 모든 게 따분하고 재미없다.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인데 이때 작은 강아지 피피가 다가와 로지에게 인사한다. 하지만 로지는 모든 게 귀찮은 듯이 모든 게 맘에 들지 않았다.

이때 그들과 놀고 싶었던 큰 덩치의 모리스가 자신의 토끼 인형을 가지고 장난치듯이 피피를 입 안 가득히 물고 흔들어 댄다. 깜짝 놀란 조지 아저씨와 로지는 거의 구출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모리스의 입에서 피피를 끄집어 낸다. 비몽사몽 정신을 잃은 피피. 다행히 친절한 강아지 로지 덕에 살게 되고 모리스는 피피에게

“어, 난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야.”

라고 말한다. 이때 착한 강아지 로지는 모리스에게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친구란 가깝다고 해서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지는 무언가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말 한마디 공손하게 걸어주며 시작하는 것이 친구라는 첫 단추를 잠구어 가는 건 아닐까?

착한 강아지 로지 덕에 세 마리의 강아지들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

“나 피프라는 개와 친구가 되고 싶어.”

*피프가 된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작은 강아지 피프는 친구 사귀는 법을 큰개 모리스에게 조언한다. 이들은 반려견 공원을 누비며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그간 외롭고 답답했던 감정들을 날려 버리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따스한 말 한마디로 다가가는 예의, 의인화는 반려견의 세계에서 그 교훈을 깨닫는다. 무조건 침묵하거나 상대가 날 받아들이겠거니 하는 수동적 자세도 옳지 않음을 배운다. 《착한 강아지 로지》는 이렇게 세상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 출판 시 지원을 받아 개인적을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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