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속 조금 독특한 모습을 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몰리 루 멜론, 키는 무척이나 작고, 이는 뻐드렁니이며 목소리도 이상한 아이, 게다가 손을 놓치는 실수를 자주 하는 아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몰리 루 멜론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기분이 드나요?

몰리 루 멜론은 어떨까요? 온통 단점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에 주눅이 들지는 않을까요? 그런데 표지 속 아이의 표정을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제목처럼 당당한 모습이죠? 몰리 루 멜론의 당당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너 자신을 믿으렴. 그럼 세상도 널 믿게 된단다. 본문 중~”

몰리 루 멜론의 당당함은 바로 할머니에게서 시작된 것이랍니다. 아무리 키가 작아도 당당하게 걸으면 세상이 우러러볼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몰리는 그렇게 했답니다. 아주 심한 뻐드렁니여도 활짝 웃으라는 말씀하셨고 몰리는 그렇게 했답니다. 아무리 괴상한 목소리를 가졌어도, 손을 놓치는 실수를 자주 해서 물건들을 망가뜨릴지라도 몰리는 늘 당당하게 행동했답니다.

그런 몰리 루 멜론이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새 학교에 간 첫 날, 작은 키에 뻐드렁니, 이상한 목소리를 가진 몰리의 모습을 보고 놀리는 친구가 있었답니다. 몰리는 어떻게 했을까요? 벌써 예상이 되나요?

그랬습니다. 몰리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행동을 했답니다. 몰리가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죠?

몰리 루 멜론에게 믿음을 주는 할머니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조금 더 완벽을 추구하는 할머니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며 주눅 들지는 않았을까요? 혹시나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하면서 지레 포기하는 몰리가 되지는 않았을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이며 당당한 몰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 생각해 보게 되고, 양육자로서 꿈오리의 모습은 또 어떤가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의 모습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