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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2020-08-31 15:36:50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캐슬린 크럴 지음, 바이올렛 르메이 그림, 전하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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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작품으로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생각, 사상, 마음속에 품은 그림을요. 그렇지만 작가의 삶 전체를 다 알 수는 없지요.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작가들이 함께 했던 반려동물을 통해 작가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이라니.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네요.

반려동물과 함께 지냈던 작가들이 많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개와 고양이는 물론 까마귀, 쥐, 고슴도치, 새, 닭과 공작새 등등 평생을 작가들 곁을 함께 하며 영감을 주고 위로가 되고 때로는 생명의 은인이 되어준 반려동물들이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우리에게 유명 작가로 다가온 작가들이 말이죠!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함께한 작가들, 추리소설과 공포 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가 쓴 [검은 고양이]도 그의 반려동물을 바탕으로 쓴 글이었네요. 40세라는 이른 나이에 삶을 마친 이후 그와 함께한 얼룩 고양이 카테리나도 2주후 생을 마쳤다고 하구요.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작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의 소개말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나는 그 사람의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누가 한 말일까요? 바로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크 트웨인이었습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유머 작가, 인기 연예인, 정치 철학가 기행문 작가라고 소개된 책을 보며 그동안 잘 몰랐던 작가들의 삶의 행적을 볼 수 있었지요. 더불어 어떻게 그런 작품들이 나왔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구요.

무척이나 유명하지만 최근에 다시 저의 눈에 들어온 작가 찰스 디킨스는 까마귀를 반려동물로 기르고 있었네요! ‘그립 더 노잉’이라는 까마귀를 반려동물로 기르며 소설[바나비 러지]에 그 까마귀를 등장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작품에 영감을 받은 에드거 앨런 포가 [갈가마귀]를 써냈구요.

스크루지가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 자신의 불우한 유년시절을 담은 듯한 [올리버트위스트],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등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하나씩 읽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결말로 인기를 끌었던 그의 글을 읽을 시간이 어서 오기를 기대하면서!

개를 반려동물로 삼았던 버지니아 울프, 도로시 파커. 그녀들 곁에 개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작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을까요.

[샬롯의 거미줄]과 같은 책도 작가 E.B.화이트가 자신이 아끼던 돼지가 심각한 병에 걸려 앓아 누운 일, 그리고 돼지를 간호하던 일이 없었다면 쓰여지기 어려웠을거에요.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부터 어니스트 헤밍웨이, 프블로 네루다, 모리스 센닥, J.K.롤랑에 이르기 까지 20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며 작품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야기를 보며 작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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