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알아요~♪♬♪♩
요 노래가 생각이 나는 책이었어요.

언어가 다른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한 아이의 이야기에요.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아이는 밥을 먹는 것도 티비를 보는 것도 재미도 없고 무료했어요.
시무룩한 아이의 표정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눈치를 보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참 실감 나더라고요.

하지만 둘 다 몰랐던 사실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둘은 너무나 통하는 사이였던 거죠~
바로 둘의 공통점은 그림! 그림이었어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서먹함에 노트를 펼치고 그림을 그려요.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도 도구를 가지고 와 멋진 그림을 그리죠.
아이는 색색이 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할아버지는 먹색으로 그림을 그려요. 아이의 눈에서 생기가 발산되더라고요.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며 그림으로 펼쳐내는 이야기는 통하는 사이가 된 거예요.
그림으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나눈다는 게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을까요?
필담하듯~그림으로 둘은 마음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버렸어요.
어느새 엄마가 돌아오셨어요.

헤어지는 아이의 손에는 할아버지의 붓이!
할아버지의 손에는 아이의 색연필이 쥐여져 있어요.

아이는 다음에 할아버지와 만날 시간을 이제는 손꼽아 기다리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