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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패션 플래닛』 지구별 패션 100년사를 그림으로 만나는 패션의 역사 2020-06-14 04:01:12

나는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유행하는 옷을 사지도 않고, 유행하는 옷차림이 부담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패션에 대해서는 ‘꽝’인 사람에 가까운 사람이다. 다만 자신의 체형에 맞게 옷을 잘 입는 모습을 부러움으로 또는 존경을 담은 눈빛으로 바라보는, 패션을 따라가는 이들보다는 자기만의 패션을 찾는 것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다.

패션에 ‘꽝’인 나에게 온 『패션 플래닛』 은 “그림으로 보는 지구별 패션 10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시대별로 변화되는 패션과 패션이 그 시대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을 알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꽤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패션의 현장을 찾아가는 『패션 플래닛』. 시대와 장소를 여행하듯 떠나는 패션 100년사,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패션이 만들어지는 그 시대와 그 장소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하기에 충분한 요소가 된다.

‘패션’에 1도 모르는 내가 책장을 넘기면서 혼자 흥분을 했다면 믿겨질까. 그 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난 패션들이 『패션 플래닛』 한 권에 모두 담겨있다니, 시대를 하나 만날 때마다,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반갑고 놀라지 않을 수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의 드레스부터 40년 전의 어깨뽕 정장까지, 지금까지도 여전히 입혀지고 있으며, 약간의 변형으로 새로운 패션을 낳고 있다는 것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지금 당장 입지 않은 옷이라도 보관하고 있으면 몇 년 뒤에 다시 입게 될 거라는 패션니스트들이 한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시대의 암울함과 부의 축적 그리고 삶의 의미의 변화가 패션의 변화로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 또한 흥미로움을 안겨 주었다. 내가 알고 있던 프리다 칼로의 멕시코 의상과 존트라볼타의 의상 그리고 힙합 음악과 함께 유행한 힙합 스타일의 의상과 현재 다양한 무늬로 출시되고 있는 레깅스까지 긴 세월동안 변화되어 온 패션과 지금의 패션과 비교하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패션 플래닛』 지구별 패션 100년사를 담은 책인 만큼, 시대별 패션의 특징과 신발과 용어 정리를 해 두었다. 또한 책 속에 숨겨진 패션과 더불어 함께 했던 삶의 모습들을 찾아보는 코너를 마련하여 끝까지 흥미를 늦추지 않는다.

패션은 돌고 도는 법, 『패션 플래닛』 을 통해 지구별 패션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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