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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새와 깃털 2020-03-29 00:24:16

새와 깃털

이 지구상에는 1만 종 이상의 새가 살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새 종류만큼이나 깃털 모습과 역할도 가지각색이다. 그림책은 이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가지만 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새와 깃털’에 대한 비밀들을 담아냈다.

새들은 깃털 덕분에 하늘을 맘껏 날아다닐 수 있었다. 인간은 늘 새처럼 날아다니기를 꿈꿔 왔고, 태초부터 줄곳 깃털에 매료되었다. 깃털도 머리카락이나 손톱처럼 성장한다. 새들이 날기 위해서는 아주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케라틴을 함유한 깃털은 새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새로운 깃털이 자라는 동안, 그 깃털은 새의 혈액을 공급받는다.

깃털은 마치 나무처럼 생겼다. 깃털의 맥을 품고 있는 깃축 윗부분은 깃대라고 부르며, 깃축의 아랫부분은 깃촉이라고 부른다. 깃판은 깃축 양쪽에서 뻗어 나오며 깃털의 형태를 이룬다. 각각의 깃판은 깃가지라고 불리는 섬세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날개깃과 꽁지깃에서 깃가지는 다시 작은깃가지로 나뉘는데, 때때로 깃가지 하나에서 수백 개로 나뉘기도 한다.

깃털의 종류로 겉깃털은 새의 몸을 덮어 유선형으로 만드는, 눈에 보이는 깃털들이다. 털깃은 깃가지가 거의 없는 짧고 단순한 깃털이다. 강모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깃털이다. 깃털의 색은 우리 머리카락처럼 색소에서 색을 얻는다. 멜라닌 색소는 검은색, 적갈색, 연노란색을 만들어 내고 또 깃털을 더욱 치밀하게 해 비나 습도를 더 잘 견디게 만든다. 또 다른 색으로 색소로 인한 색이 아닌 것은 구조색이라고 부른다.

하늘을 나는 꿈(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이야기는 가장 유명한 고대 그리스 신화 가운데 하나다.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는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의 등에 날개를 달았다. 그 날개는 깃털로 만들어 밀랍으로 붙인 것이다.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너무 태양 가까이 날지 말라고 단단히 일렀다. 태양열에 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내리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이카로스는 점점 무모해져서 아버지의 충고를 무시해 버렸다. 끝내 태양이 밀랍을 녹여 버렸고 이카로스의 두 날개는 떨어져 나갔다. 그대로 바다에 떨어진 이카로스는 죽고 말았다.p83

새의 꽁지깃이 빠지는 것은 포식자에게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새들은 공격을 받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자신의 꼬리깃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행동을 일컬어 ‘두려움으로 인한 털갈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새의 깃털을 사용해 왔다. 오늘날 단열용 솜깃털로 베개, 이불, 매트리스, 침낭, 누비 코트 속을 채운다. 사육용 새들의 깃털은 패션과 다른 장식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길고 넓은 꼬리 깃털을 가진 새는 관머리청란으로 깃털 길이가 무려 173cm, 너비가 13cm에 달한다. 가장 작은 깃털을 가진 새는 쿠바의 꿀벌 벌새예요. 이 벌새는 부리에서 꼬리까지 전체 몸길이가 고작 5.7cm밖에 되지 않는다. 붉은목벌새는 940여 개의 깃털로 만들어진 아름답고 화려한 깃옷을 입고 있다. 고니는 추운 겨울에 25,000개까지 깃털 수를 늘릴 수 있다. 추운 지역에 사는 새들은 겨울이 되면 깃털 양을 여름보다 50% 더 늘릴 수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간결한 글이 어우러지며 ‘새와 깃털’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자연 그림책이다. 날개 종류, 정지 비행, 활상 비행, 날갯짓, 조용한 깃털, 물새들의 깃털, 과시용 깃털, 등반용 깃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깃털의 기능이 생생한 그림들과 함께 펼쳐진다. 지금까지 본 그림책과 다른 점은 그림들이 매혹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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