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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 같이 지켜주세요! 2020-02-23 02:12:26

 

 

안녕하세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제가 어른들 읽으라고 나온 책보다 더 많은 아이들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 어떤 때는 정말… 아이들 책이 더 재밌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심지어 교훈이랄까.. 몰랐던, 놓치고 있던 중요한 깨달음까지도 주는 까닭에 아이들과 저 모두를 위해서 계속 붙들고 있는 건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의무감이랄까, 사명감이랄까… 저를 포함한 모든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어요.

제목이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고요. 정말이지 아이들에게 보물 같은 책만 세상에 소개하는 보물창고에서 나온 책이에요. 작가님은 첼시 클린턴이란 분이신데… 잇님들이 잘 알고 계시는 미쿡의 빌 & 힐러리의 외동딸이 맞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로도 유명하시고 사회운동도 하신대요 ㅎ 저는 왜 몰랐을까요? 또 반성을…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12 동물 이야기 라는 작은 제목이 책표지, 제목 아래 쓰여져 있어요. 책의 표지에 12마리 동물들이 그려져 있고요. 그런데 너무… 친숙한 동물 친구들이라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잇님들은 알고 계셨어요?!?

기린, 고릴라, 대왕고래, 코뿔소, 대왕판다, 고래상어, 북극곰, 사자, 해달, 오랑우탄, 호랑이, 코끼리가 지구상에서 더는 못보게 될 수도 있는 동물이라는 걸요?!?

그저 멸종!이면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좀 더 세분화된 기준이 있다는 것도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책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 (아직은) 멸종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취약하지 않음 등급에서부터 총 개체수가 10,000마리 밑으로 떨어지면 취약에 근접, 취약은 만 마리도 안되는 개체수의 동물들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0년 이내에 야생에서 멸종할 수 있는 거래요. 다음 등급이 20년 이내에 사라질 수 있는 멸종 위기, 멸종 위급은 10년 이내, 격리 보호 속에서만 살아 있는 야생에서 멸종, 그리고 이미 사라져 버린 동물들이… 멸종 등급요.

책을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이렇게 훅! 묵직한 이야기를 가슴에 꽂아줘서 맘이 답답했는데 우리 열 두 동물들이 나오는 페이지들은 참… 오래도록 곁을 지켜줄 것만 같고… 동물원이나 텔레비전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아니 더 예쁘고 재밌고 신선해요.

기린의 혀가 60센티미터나 된다는 것은 곧 마흔인 저도 몰랐던 사실요 ㅎ 아들은 사자도 해치울 수 있다는 기린의 파워풀한 발차기를 구경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인류를 많이 닮은 고릴라는 역시나 똑 닮아서 감기에도 걸린대요. 목숨을 위협할 수 있으니 좀 위험하지만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마다 마지막 구절은 같습니다.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책을 다 읽을 즈음이 되니 아들이 제 눈빛만 보고도 스스로 외치게 되더라고요. 괜시리 눈도, 가슴도 뜨거워지는 시간이었어요. 동물들은 계속 친밀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와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는 어찌나 큰지 책 안에도 몸 전체가 그려지지 못했… ㅎ 진흙선블록으로 햇빛을 차단한다는 코뿔소는 다른 코뿔소랑 안 놀고 찌르레기랑 더 친하다네요? 세상 귀여운 대왕판다가 갓 태어났을 때 무슨 색이게요? 분홍색이래요 ㅎ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지네요… 태어난 순간부터 잠을 모른다는, 몸에 뼈가 하나도 없고 골격이 전부 연골이라는 고래상어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어요.

우리 북극곰… 털은 하얗지만 흑심을 품었… 농담이고요. 살갗이 검은색이래요 ㅎ 모르셨죠? 수사자는 잠을 많이 자더라고요 ㅎ 사냥도 거의 안하고 20시간을 잔대요. 저희집 가장은 사냥(일)을 더 오래 하긴 하지만… 수사자처럼 잠이 많… 그래도 물론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죠! 암요… 해달은 맘에 드는 돌멩이를 안버리고 잘 간직해뒀다 계속 쓴대요. 쓰레기 만드는 일에 제일 열심인 우리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동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레이어로 ‘숲속의 사람’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오랑우탄은 팔이 몸통보다 길대요 ㅎ 인간보다 여섯 배 정도 좋다는 호랑이의 시력은 훔치고 싶더군요. 사랑, 연민, 슬픔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코끼리의 코는 손 이상의 역할을 한대요. 사물의 크기, 모양, 온도도 감지하고 수영할 때 잠수용 호흡관처럼도 쓰고요.

신나게 책에서 동물들의 면면을 알려주시던 작가님은 약속 하나 하자고 말을 거십니다. 이 동물들 중 어느 하나라도 멸종하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같이 손가락 걸고 맹세하라고 하셔요. 아들은 이미 열 두 동물에게 푹 빠져서 그러겠다고 약속했고요. 저도 맘 속으로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했어요.

동물들이 왜 멸종 위기에 처했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책을 언젠가 만나게 되신다면 눈 크게 뜨고 한 글자도 놓치지 말고 읽어주세요.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니까요… 같이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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