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 퇴근하고 집에 귀가하자 마자 우리집 꼬맹양이 너무나도 신나하며

” 엄마, 내가 본 책 중에 이 책이 제일 잼있어 ” 라고 말하였다.

따님의 반응에 한 껏 기대한 나도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그날 저녁 바로 읽어보았다.

책 커버를 넘기자 유명 명화들을 패러디한 그림들이보는데,

과연 책의 본문은 얼마나 재미있는 그림이 펼쳐질지 설레이고 기대가 되었다.

페이지를 넘기자 보이는 글 귀들

” 어른들은 절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아.  / 어른들은 절대로 이기적 이지 않아  “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아이는 글과 다른 그림들의 재미에 푹 빠져 신나했고,

이 엄마는 점점 가슴 한켠이 뜨끔해 지기 시작했다. 

 어지르면 안된다. / 못된짓 하면 안된다. / 쓰레기를 함부러 버리면 안된다./
지각하면 안된다. / 음식물을 입에 문 채 말하면 안된다/ ……』 등등등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일상의 잔소리들을 모아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그대로 되돌려 주고 있다 .

다비드칼리의 쎈스있는 표현과 벵자맹쇼 그림 작가의 정말 환상적인 콜라보 !

반해버렸다~ ​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의 묘미인

각 그림 속에 말과 다른 행동을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탐정처럼 기록하고 지켜보는 아이들 또한

이 책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핵심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