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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우리 곁에서 떠나는 동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요 2020-02-12 02:37:42

올해가 시작되면서 상영되는 영화의 주제가 “동물”에게 포커스를 맞춘 듯, 동물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여러번 상영되었다. 서로 다른 이유로 동물과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동물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친구로, 가족으로, 지구라는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린 그들보다 진화된 고등동물이라는 이유로, 그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기심을 지나 잔혹함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막연하게 ‘멸종 위기’라고 표현하는데, 환경 보호 활동가들은 위급한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고 한다.

 

기준이 되는 총 개체수를 보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지구 안에 있는 전체의 수를 이미하는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10,000마리, 25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심각함이 놀랍기만 하다.

난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살았기에 주전자 한 가득 산딸기를 따와 동생과 손가락이 빨갛게 물들도록 먹었고, 잠자리채를 휘두르기만 하면 메뚜기를 한아름 잡아보기도 했던, 자연 속에서 맘껏 즐거움을 느끼며 살았다. 나의 즐거움이 우리 소녀들이모두 눌릴 수 없음에 안타깝고 미안한데, 이제 즐거움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살려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필요로하는 세상이란 것이 참 마음 아프다.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는 멸종 위기에 놓인 12종 동물 이야기를 전한다. 그들이 가진 고유성과 하루 일과 그리고 서식지, 멸종 등급과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까지 실려 있어,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며,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각인하는 기회를 전달한다.

 

우리에게 동물은,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고 반려견이 아니다.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건이며, 그들의 존재가 바로 인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같은 주민으로서,

이 동물들 중에 어느 하나라도

멸종하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우리 서로 약속해요.

우리 아이들은, 우리들보다 더 많은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보지 못한다. 도감이나 인터넷 자료로 동물 사진을 보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동물들을 도감으로 만나야 할 지도 모른다. 이것은 우리 다음 세대들의 권리와 기회를 무참하게 빼앗는 횡포이다. 빌려쓰는 자연, 그대로 돌려줘야 하는 것이 앞선 세대의 의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의 마지막 장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다양한 이유와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아이들에게 당당한 어른의 모습, 지금부터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다음 세대에게 당당한 어른으로, 실천하는 어른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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