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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몬스트리스 2019-10-22 16:12:46

그림소설? 그래픽노블 장르의 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어릴 때 만화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래픽노블은 거기에 색감이 더해져 더욱 생생하게 장면에 몰입할 수 있었다. 만화라고 하기보다 영화의 스토리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입감 있게 읽었다.

[몬스트리스] 책 속의 세상은 전쟁과 굶주림, 복수가 뒤엉켜 어두운 공포를 느끼게 했다. 이야기는 주인공 10대 소녀 마이카 하프울프의 삶으로 이끌어 나간다. 마이카는 인간과 아카닉의 혼혈종으로 태어나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았다. 끊임없이 분노하는 소녀는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추적을 시작하면서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 안에 또다른 무언가로 인해 자신을 두려워한다. 자신 안에 기생하는 또다른 존재. 마이카는 그것이 자신을 해칠지, 자신을 도와줄지 아직 알 수 없다. 그저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괴물같은 모습으로 그녀 밖으로 나타난다는 것만 알게 된다.

전쟁과 소녀. 두가지 단어의 결합이 주는 무거운 분위기에 이끌려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었다. 전쟁이 주는 답은 딱 하나. 그저 살아남는 것! 그 어떤 공포보다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강하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는 강하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마이카의 복수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어두운 판타지의 세상. 마이카의 생존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생생한 그림으로 공포심을 일으킨다. 판타지의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기에 더욱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비유적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본질과 내면의 이면성, 위험으로 가득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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