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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내가 사랑한 야곱 개정판 :: 사랑했고 미워했다 :: 나의 모든 걸 빼앗은 너를 미워해! 2019-08-13 20:42:50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로마서 9장 13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면서요?

그렇게 말씀하셨으면서 이렇게 대놓고 편애하시기 있기 없기??

아니!! 편애를 하시더라도 그렇죠~

아무도 모르게 마음속으로만 하셔야지

전 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팔렸다는 성경에다가 떡! 하니 속마음을 새겨놓으시면

미움 받은 에서의 마음은 어떻겠어요!! 하나님도 너무하셨네 정말~~

여기서 잠깐!! 도대체 에서와 야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에서는 하나님의 넘치는 미움을 받고, 야곱은 벅찬 사랑을 받았는지 짚고 넘어갑시다~!

에서와 야곱은 예순살이 넘은 아버지 이삭과 어미니 리브가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어요

에서가 태어나고 곧바로 동생 야곱이 태어났는데

에서는 히브리어로 ‘온몸에 털이 뒤덮은’이라는 뜻을 가졌고

야곱은 ‘발뒤꿈치를 잡다’ 또는 ‘남을 속이다’라는 뜻을 지녔지요

에서는 외향적이고 용맹하며 들에서 사냥하기를 즐겨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았고

동생 야곱은 내성적이고 지혜로우며 집에서 양 치는 것을 좋아해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독차지했어요

하루는 사냥에 갔다가 허기져 돌아온 에서가 부엌에서 야미야미 팥죽을 쑤고 있던 야곱을 보고

팥죽 한 그릇만 주면 안 잡아먹지 어흥~~!! 했고

야곱은 나한테 형이라 부르면 팥죽을 줄게~ 했답니다

먹을 걸로 야박하게 구는 게 제일 치사한 법인데 말이죠

배고픔 앞에 자존심 따위 후훗~~ 장손 따위 너나 가져~!

자존심도 없이 팥죽 한 그릇에 장손 자리를 내어준 에서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줄이나 알고 있는 거야?

오직 장자만이 받을 수 있는 축복의 몰빵 장자의 축복!

쌍둥이지만 늦게 태어난 야곱은 장자가 될 수 없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동생에게 해준 말 한마디와 받아먹은 팥죽 한 그릇에 거래는 성사되었고

에서는 야곱에게 로또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장자의 축복을 넘겨주고도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지요

그리고 얼마 뒤 아버지 이삭은 에서에게 사냥을 해 별미를 만들어 주면 축복해 주겠노라고 합니다

드디어 이 집안의 주인공은 나야 나~~! 때가 온 것인가??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희망에 부푼 에서는 사냥을 떠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에서처럼 꾸미고 아버지 입맛 맞춤형 음식을 야곱에게 내 가게 하지요

눈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 이삭은 목소리가 이상한 야곱을 의심해요

하지만 야곱은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안 좋다고 거짓말을 하고, 의심 촉이 솟은 이삭은 야곱의 몸을 만져보지만

리브가가 야곱의 몸에 붙인 털을 만진 덕분에 의심을 거두고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내려 줍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에서는 자신이 속은 걸 알게 되고

야곱은 그때부터 형 에서를 피해 해리슨 포드 버금가는 도망자 신세가 되지만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 속에 열두 명의 아들을 낳고 번성하죠

그 아들 중 가장 유명한 아들이 막내 요셉이란 말씀^^

여기까지가 에서와 야곱의 비하인드스토리~!

이야기만 보면 사기꾼 모자에게 속은 멍청한 피해자 부자 이야기인듯한데

왜 하나님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자신의 축복을 받은 야곱을 사랑했다고 말씀하신 걸까요?

혹시… 하나님은… 죄짓고 회계하는 반성형 인간을 사랑하시는 걸까?

보물창고에서 2008년 [내가 사랑한 야곱]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10여 년 만에 에프에서 새로운 제목으로 재 출간된 [사랑했고 미워했다]입니다

쌍둥이 자매 사라 루이스와 캐롤라인은 라스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장애를 얻은 고기잡이 아버지와 마을의 선생님이었던 예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치매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건강했던 사라 루이스와는 달리 동생인 캐롤라인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어요

갓난 아기의 뛰지 않는 심장을 다시 뛰게 했던 그 기적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캐롤라인은 식구들은 물론 온 섬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리따운 외모와 성품 뛰어난 음악적 재능까지

캐롤라인은 모두의 눈에 완벽한 아이인데요

동생의 그늘에 가려 늘 소외받고 관심을 끌지 못하는 언니 사라 루이스는

묵묵히 게를 잡아서 생활비를 보태고, 집안일을 하며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자신을 멸시하는 듯한 ‘휘즈’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미움도 관심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라 루이스..

차라리 자신이 추하게 태어났으면 관심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가족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합니다

가족들의 관심이 캐롤라인에게 쏟아질수록

사라 루이스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캐롤라인을 향한 미움은 치솟습니다

주민 전체가 감리교도인 라스 섬은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킬 정도로

성경 말씀과 십계명을 중요시 여겼는데

사라 루이스는 동생 캐롤라인을 향한 미움이 커지고

동생을 죽이는 꿈을 꿀 때마다 죄책감에서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사라 루이스는 동생 캐롤라인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기꺼이 희생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아이였다고 말합니다

사랑스럽고 재능 있는 아이!

자신도 그런 동생을 위해 게를 잡아 번 돈으로 레슨비를 대고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을 때마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지만

그 자랑스러움 아래 뭔가 마음에 사무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자신의 불행이 캐롤라인이나 할머니, 엄마 심지어는 자신 탓이라고 생각했던 사라 루이스는

얼마 안 가서 전쟁을 탓하게 되고, 결국엔…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자신은 미움받고, 캐롤라인은 사랑받을 것으로 정해져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총애하는 자는

살인과 간음을 저질러도 용서해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시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40일 밤낮 내린 홍수로 모든 걸 쓸어버리는 잔인한 분이시니까…

이 세상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만큼

비참한 순간이 있을까요?

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신조차도…

날 낳아주신 부모님조차…

단짝 친구도,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선장 할아버지조차도 캐롤라인에게 빼앗기고

사라 루이스는 결국 해답의 열쇠는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존재를 깨닫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

사라 루이스는 동생으로부터 벗어나 세상 밖으로 자신의 길을 가게 됩니다

자신의 꿈을 찾은 사라 루이스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서 한없이 빛납니다

산이 보고 싶었던 섬마을 소녀는 의학을 공부하고

겹겹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아주 오래전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를 만나게 되지요

건강하게 태어난 첫째 아이와 숨을 쉬지 않는 약한 둘째 아이

가족조차도 아이가 죽을 거라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사라 루이스는 포기하지 않고

둘째 아기를 돌보면서도 첫째 아이가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하지 않게

자신과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게 챙기고 보듬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합니다

갯벌을 헤매며 게를 잡던 열세 살 어린 소녀는 몸의 성장만큼 내면으로도

여인으로… 성숙한 자아를 지닌 한 인간으로 끊임없이 성장해요

끊임없이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요구하던 소녀는 이제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자신의 일에 소신과 자부심을 가진 여인이 존재할 뿐..

이제 사라 루이스는 절대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할머니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할 수 없던 어머니의 삶도 이해하게 됩니다

세상엔 스스로를 포기한 사람은 있어도 신이 포기한 사람은 없다는 것과

내 길은 세상 그 누구도 대신 찾아주지 않는다는 것

비록 지금은 내 스스로가 한없이 작은 해변의 모래알처럼 느껴질지라도

그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사랑하고 미워함으로써 결국 ‘나는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사라 루이스 [사랑했고 미워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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