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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만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난 제인을 만나다! 2019-07-16 22:08:40

고전소설 제인 에어의 사랑과 성공

새롭게 각색된 제인으로 만나보아요^^

샬롯 브론테의 고전 소설 ‘제인에어’가

일러스트를 만나 현대판 제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각색한 동명의 영화가 큰 흥행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각본가 엘린 브로쉬 맥켄나가 각색한 ‘제인’은

각본가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필력으로

원작 제인에어의 음모와 로맨스와 서사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원작의 모난 부분을 잘 다듬어 전통적인 로맨스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아이너스 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제인에어!

[그래픽노블 제인]으로 만나봤습니다^^

불행한 가족사를 딛고 자란 제인은

뉴욕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꿈꿉니다

뱃일로 돈을 모은 제인이 뉴욕에 자리를 잡자마자 새롭게 찾은 직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업가 로체스터의 딸 아델을 돌보는 일이었는데

사랑스럽지만 외로운 꼬마 아델은 화려한 저택에서 숨겨진 비밀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지요

제인은 곧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세계로 빠져들고

위험한 걸 알면서도 운명처럼 시작되는 로맨스는

어린 시절의 꿈과는 동떨어진 곳으로 제인을 휩쓸어가 버립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제인에어의 대략적인 줄거리지요~

그렇다면 불처럼 일렁이는 격정 로맨스의 주인공 제인에어의

외모와 표정, 눈빛은 어떤 모습일까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의 웨이브 진 머리

깊고 그윽해 보이는 눈

입꼬리 양옆으로 패인 보조개

뱃일을 하며 외롭고 어렵게 자랐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고 환한 미소를 가진 제인에어

제가 상상했던 소설 속 제인에어는 어두운 유년시절 보내며

조금은 억척스럽고, 그늘진 모습이었는데

라몬 K 페레즈의 일러스트 속에서 살아난 제인에어는

좀 더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이네요~

바다 일을 하던 부모님이 어느 날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남인 듯, 남이 아닌, 남 같은 이모집에서

외롭게..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방법을 배우며 살던 제인에어는

자신이 본 그대로 종이 위에 그려내는 재능이

언젠가는 저세상 밖으로 자신을 데려가리라 기대하며

틈나는 대로 뱃일로 돈을 모으고

그곳을 벗어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긴 준비와 기다림…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저 밖에는 대양만큼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나아갈 용기였다

제인이 향한 곳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뉴욕!

다 합쳐 봐야 고기잡이배의 갑판보다도 작은

집주인 헥터의 창고 같은 방에 세 들어 살며

제인은 미술가로서의 꿈을 키웁니다

꿈을 펼치기 위해 미대에 다니려면 일자리가 필요했고

제인은 급료를 많이 준다는 말에 사업가 로체스터 씨의 딸을 돌보는 유모로 취직을 합니다

부자들만 모여 산다는 비싼 동네

으리으리하지만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비밀스러운 로체스터 씨의 집에는

사랑스럽지만 외로운 아이 아델이 살고 있습니다

매번 유모가 바뀌는 아이…

부모가 한 번도 학교에 찾아오지 않는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

외로운 아이…

자신을 좋아하지만 언제고 인사 없이 사라져도 이해할 거라 말하는 아델에게서

제인은 외로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봅니다

어렸던 나를 위해 아무도 나서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아델을 위해 나서 주어야 했다

무슨 대답이 나오더라도 상관없다

그리고 그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으려 했던

두려움의 존재이자 베일에 싸여있던

아델의 아빠 로체스터 씨에게 딸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를 위해 변화해달라 말합니다

비밀이 많고 께름직하지만

아델을 위해 로체스터의 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제인..

비밀 유지 각서에 사인을 했기에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을

외부에 발설할 수도 없고, 알고 싶어 해서도 안되지만

제인은 자신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되는 로체스터와 그의 딸 아델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렇기에 진실을 알고 싶어 합니다

로체스터가 절대 가지 말라고 했던 방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철저하게 비밀이 보안이 유지되는 집에 드나드는 낯선 남자

그리고 어느 날 집에 침입한 위험한 사람들..

도대체 이 집에는 무슨 말 못 할 비밀이 있는 걸까요?

절대 외부로 알려져서는 안되는 일..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는 3층 방 그곳에는

딸 아델조차도 죽었다고 알고 있던 로체스터의 부인이 산소호흡기에 연명한 채 누워있습니다

누구도 가까이하지 못하는 로체스터를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한 여인

가족과의 여행 중에 습격을 받아 죽었다던 그의 부인은 왜 이곳에 누워있는 걸까?

왜 딸 아델에게조차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일까?

제인을 사랑하게 된 로체스터는 부인을 습격했던 자들이

자신의 목숨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자신과 함께 있으면 위험해질 제인을 위해 자신에게서 멀어지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위험에 빠진 로체스터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던 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로체스터와 아델이 목숨처럼 사랑하는 부인이자 엄마를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서 구해내지만 위태로웠던 그녀의 목숨은 그만 사그라들고 맙니다

로체스터를 노리는 자들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제인은 그들의 곁에 머물 수 있을까?

 

사람들은 보이는 그대로 그림을 그리는 게

쉬운 줄 알아요 하지만 아니에요

사물을 분명히 보는 능력을 먼저 길러야 하죠

근데 그게 쉽지 않아요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알고 있는 사실이 전부이고 정답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어쩌면 제인도 다른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많은 급료에 눈과 귀를 가리고 아델의 유모 노릇만 했더라면…

외로운 아델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지 않고 모른척했더라면..

아델을 위해 로체스터를 변화시키려 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경고대로 로체스터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더라면

위험에 빠질 일도… 위험한 이와 사랑에 빠질 일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제인이 말한 대로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줄 아는 용기

자신은 외로웠지만, 아델은 자신처럼 외롭지 않기를 바랐던 마음

그 마음이 제인을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만들었던 게 아닐까요?

제인을 읽으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어요

얼마 전 재미있게 봤던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 속에 나오는 인물인데요

드라마에는 대를 이어 부와 명예를 지키려

갖은 부정과 고액과외를 시켜서라도 자식을 성공시키려는 부모와

그런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한 파괴자 과외 선생이 등장하지요

죽어라 발버둥 쳐도 나는 가지지 못하는 것을

저들은 태어날 때부터 당연하다는 듯 누리고 사는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나와 똑같은 좌절감을 맛보고 발밑에 굴복시키고 싶었다는 파괴자에게

본인이 불행하게 자랐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불행하게 살길 바라는 못난 마음보다

나는 불행했지만 나같이 불행한 아이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며 손 내밀 줄 아는 용기에

자신의 인생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에

스카이캐슬 속 김주영 선생에게

그래픽노블 [제인]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쓰앵님~ 감옥에서 꼭 [제인] 읽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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