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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서평단]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 정두리(푸른책들) 2019-07-07 12:19:45

진짜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어릴때부터 동시라는건 내겐 정말 어려웠다.

그냥 있던 일을 쓰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내 감정까지 실으라니…

그래서인지 아직도 어려운 과학논문이나 경제서보다 시집을 읽는게 내게는 힘이 드는 일 중의 하나다.

그런 내게 온 동시집!

사실 이 동시집을 만나자마자 느낀건…

‘어라? 이거 쓴 사람이 아이야? 아이들이 쓰고 어른들이 엮기만 한거야?’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시의 내용과 아이의 그림이 너무나도 잘 어루러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봤더니만…

시는 할머니가 쓰고, 그림은 손녀가 그렸단다.

할머니가 얼마나 손녀를 사랑하고 손녀의 마음속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면 이렇게 진짜 아이들이 느끼는 듯한 이런 동시가 나온게 아닐까…

제목들도 어쩌면 어릴때 한번쯤 했을 법한,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내가 읽으면서도 푹 빠져서 그때의 나를, 그 시기의 나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이 동시집의 매력은 그게 아닌 듯 싶다.

아이들에게 “글을 써야 한다”라고 말을하고 가르치지만 그건 “논리적인” 글일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는 글을 써야 한다라고는 안가르친다.

왜?

그건 입시에 안나오니까~~~!!!

그렇다고 시를 제외해야하는가?

문학을 배우면 문학엔 꼭 빠지지 않는 장르가 있으니 그건 시, 고전시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문학의 가장 기본을 설명할때도 물론 시를 빼놓고는 말하지 않을만큼 시는 정말 중요한 문학중에 하나이면서 정작 그 중요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거나 노력해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동시집은 아이들에게 문학, 그중에서도 시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공부하고 배우고, 쓰게 도움을 주지 싶다.

둘째가 학교에서 “동시쓰기”를 방학 미션으로 가져왔는데…

잘 읽고 함께 예쁜 동시를 많이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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