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유령 GOLDFISH GHOST 서평

–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

이 책은 I LOVE 그림책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어린이그림책이다. I LOVE 그림책 시리즈는 예쁘고, 멋지고, 재미있는 그림책들의 시리즈이다. 이 책의 작가는 레모니 스니켓으로 위험한 대결 시리즈의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한다. 위험한 대결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 그림책과는 다른 분위기의 책이라서 처음에는 같은 작가가 쓴 책인지 몰랐었다. 흥미진진한 소설을 썼던 레모니 스니켓의 그림책이라고 해서 더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이 책은 다른 그림책과는 다르게 주제가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아야 할 책이었다.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과 생각해보면서 읽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던 책이었다. 그래서 한 번에 내용이 이해가 되는 다른 그림책과는 다르게 좀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한 그림책이기도 했다.

어느 날 한 어항에서 금붕어 유령이 생겨난다. 이 금붕어 유령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금붕어 유령은 살아가는 것들을 만나기도 하고 자신과 같은 유령들을 만나기도 한다. 이 금붕어 유령은 이러한 모습들을 그냥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이를 보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금붕어 유령 1)

금붕어 유령이 태어났다고 표현되어 있어서 금붕어가 죽었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되었던 부분이었다.

(금붕어 유령 2)

금붕어 유령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림이 뒤집어져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림의 표현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가 죽음이지만 그림들이 밝은 분위기이고, 예뻐서 좋았다.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만큼 쉽게 읽어나갈 책은 아니었지만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다. 물론 그림과 짧은 글로 되어 있어서 다른 장르에 비해서는 쉽다. 그래서 특히 나이와는 관계없이 모든 연령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그림책의 아름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책 ‘금붕어 유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