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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마음 속에 쌓아두기만 했던 고민이 있다면 일단 조금씩이라도 꺼내어 보면 어떨까요? '써니 사이드업’ 2019-05-30 16:29:23

튜브에 누워 싱긋 웃고 있는듯한 아이의 모습이 보여요.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보는듯한 배경은 아마도 수영장인 듯 싶은데요.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는 중일까요?  여름휴가가 생각나는 건 계절 탓이겠지요? 어쨌든 같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이 아이는 열 살 써니에요. 진짜 이름은 선샤인 르윈이죠. 써니는 혼자 비행기를 타고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은퇴자 마을 파인팜즈에 왔어요. 친구와 같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을 뒤로 하고 말이에요. 55세 이상을 위한 마을에서 열 살 써니는 무얼 하며 어떻게 지낼까요?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 이곳에서 유일한 희망은 디즈니월드에 가는 것이었지요. ​ 할아버지의 어마어마한 계획에 들뜨기도 했지만 그건 우체국이나 마트에 가는 것이었어요. 수영장에 가기도 했지만 혼자 하는 수영은 재미가 없었어요. 작년에는 오빠 데일과 함께해서 즐거웠는데 말이에요. 써니가 계획했던 휴가가 뒤틀어진 건 바로 그 오빠 의 약물 중독 때문이었죠. 써니는 오빠의 일탈을 알고 있었지만 차마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급기야는 써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간 골프장에서 우연히 관리인의 아들 버즈를 만나면서 단조로웠던 써니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골프공을 주워주고 때로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고 조금씩 받은 돈으로 히어로가 주인공인 만화책에 빠지게 되어요. 그러면서 써니는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기만 하여 힘들었던 감정들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

“슈퍼 히어로라고 해도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나 봐.” ​오빠의 일탈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아 가족들을 더 힘들게 했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한 써니가 그 죄책감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죠.​

“늘 써니답게 지내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날 공항에서 할아버지가 써니에게 하신 말씀인데요. 누구든 자기답게 사는 것이 행복하겠지요?​

사실 써니 할아버지도 건강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무언가를 하셨어요. 물론 그 문제도 해결은 되었지만요. 그게 무엇인지는 직접 확인하셔요. 아차, 깜빡할 뻔 했네요. 써니가 가고 싶어 하던 디즈니월드는 갈 수 있었을까요?​

어쨌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고민도 나누면 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여러분에게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다면 일단 조금씩이라도 마음 속 에서 꺼내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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