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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2018-04-30 10:44:12

[제5회 미래의 작가상] 리남행 비행기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리남행 비행기』는 봉수네 가족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태국을 통해 리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청소년소설로, 꽤 긴 분량인데도 흡인력이 강해 단숨에 읽힌다.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인간애와 가족애를 잃지 않는 봉수네 식구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주며, 천진한 봉화의 캐릭터를 비롯하여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또한 지난 2000년 ‘국어문화운동본’에서 한 해 동안 우리말로 씌어진 글 중 가장 빼어난 글을 쓴 이에게 주는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한 작가답게 서정적이고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1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우리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음에도, 그 몇 배의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올 날을 기다리며 중국 땅에 살고 있음에도,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북녘 동포들이 바로 이웃해 살고 있음에도 그들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작가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우리 눈앞에 절절하게 펼쳐 보이고, 독자들은 봉수네 가족이 리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단 한 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제5회 새로운 작가상] 지구를 떠나며

제5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 동화집 한 권을 손에 쥐는 일은 싱그러운 과일 바구니를 선물 받는 것과 같다. 신인다운 풋풋한 작품들 그러나 아주 잘 익은 과일처럼 무르익은 과일이 가득 담긴 과일 바구니처럼 이 작품집은 싱그러운 풍성함을 맛보여 준다.
표제작 「지구를 떠나며」는 사촌 형제이면서 같은 반 친구이기도 한 철수와 명수의 이야기다. 자칭 타칭 ‘나쁜 녀석들’인 철수와 명수는 둘 다 엄마가 없고 날마다 술을 마시는 아버지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엉뚱하게도 냉장고와 선풍기로 만든 비행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려고 한다. 「지구를 떠나며」는 암울한 현실을 바탕으로 두 아이들이 받는 고통이 절실하게 그려져 깊은 공감을 자아내면서도, 동화적인 상상을 잃지 않고 있다.
「지구를 떠나며」외 5편의 작품들도 제5회 푸른문학상 공모에 응모된 170여 편의 중·단편동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동화답게 독자들을 흡인력 있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며, 각 작품마다 개성적으로 구사된 다양한 테크닉과 더불어 예기치 못할 반전이 만만찮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달리기」는 100m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은 마라톤 신동과 마라톤을 하고 싶은 학교 단거리 대표 선수인 준호가 감독과 부모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자 그들만의 주법(走法)을 선보이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매우 압축적인 문장과 서사로 절제미를 살리고 있으며, 캐릭터 설정이나 구성에서 작가의 개성이 돋보인다. 「할머니의 남자 친구」는 할머니의 남자 친구로 개성과 활력이 넘치는 신세대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고, 「친구」는 도벽이 있는 내성적인 여자 아이의 우정을 섬세하게 그림으로써 주제를 잘 형상화시켰다. 흔히 장애아를 소재로 작품을 쓸 때는 인정에 호소하는 것이 보통인데, 「바보 문식이」는 상투성에서 벗어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모습을 그렸다.

 

 

[제5회 새로운 시인상] 마트에 사는 귀신

시인들은 심심할 틈이 없다. 보통 사람들은 스치듯 지나치고 마는 일상에서도 시어를 긷느라 바쁘다. 구석구석 눈여겨보고, 쫑긋 귀를 기울이며, 가만가만 생각해 보며,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마음을 휙 지나가 버리지 않도록 애쓰느라 바쁘다. 그래서 진짜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소풍을 못 가게 된 아이들의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도 듣고(「와르르 와르르」 중에서), 고추밭이 빨갛게 타도록 불 지른 게 누군지도 눈치채고(「고추 따는 날」 중에서), 빈 집에 허전함이 ‘쿵’ 떨어지는 소리(「이사 갈 때 남겨 둔 것」 중에서)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동시집 『마트에 사는 귀신』은 심심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단골」, 「검은 콩」을 읽으면 내 마음을 어쩌면 그렇게 잘 읽었나 싶어 맞장구를 치게 되고, 「아빠의 수염」을 읽으면 아빠의 수염을 숲으로 비유한 신선함에 마음까지 싱그러워진다. ‘지름신’이 일상어가 되어 버린 오늘날의 소비 행태를 풍자하는 「마트에 사는 귀신」, 맛있는 떡볶이로 시험을 보는 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담긴 「받아쓰기 나빠요」, 일조권의 문제를 아이의 시각으로 다룬 「햇볕 값」까지 말의 재치와 기발한 발상이 넘치는 동시, 톡톡 튀는 발랄한 상상력과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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