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양성과 공존을 지향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키워주는 어린이책을 선별한

“나다움 어린이책” 도서 선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랜 기간 동시, 동화,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형태로 어린이책을 펴낸

저희 보물창고의 책도 나다움 어린이책 도서목록에 선정되었습니다!

(도서목록 링크 : https://blog.naver.com/thinksingtogether/221580600807)

다양성 분야에는 ‘아이스너 상’의 삼관왕에 빛나는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고스트』가,

자기긍정 분야에서는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데이비드 위즈너의 『인어 소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정된 두 권의 도서가 모두 소설적인 스토리와 만화적 재미를 결합한

그래픽노블이라는 점이 놀라웠답니다:)

먼저 『고스트』의 주인공 카트리나는 ‘낭포성 섬유증’에 걸린 동생 마야의 건강을 위해

한동네에 살던 친구들과 이별하며 해안가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사한 동네는 음침한 분위기가 흐르는 것도 모자라

‘핼러윈’보다 멕시코 전통 행사인 ‘죽은 자들의 날’을 더 중시하고,

사람들이 저마다 유령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 카트리나였지만, 병을 앓고 있던 동생 마야는 유령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결국 카트리나 자매는 마을의 정체를 파헤치며 유령에게 두려움을 느끼기보단

죽은 뒤에도 가족들 곁에 남을 수 있는 존재로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고스트』는 ‘유령’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누구도 영원히 죽지 않는 마을에서 아이들이

죽음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을 그린 작품입니다!

진기한 물고기들이 가득한 수족관

‘오션 원더스’에는 엄청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인어 소녀가 살고 있다는 것이에요.

『인어 소녀』는 갑갑한 수족관 속에서 갇혀서 지내던

인어 소녀 미라는 평범한 여자아이인 리비아를 만나 친구가 되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풀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주체성을 찾고 싶어 하는 인어 소녀가 어른들의 도움을 통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용기, 그리고 또래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결실을 맺기 때문에

작품에 담긴 아름다운 메시지와 감동이 더 깊이 전해집니다.

Wow 그래픽노블시리즈, 『고스트』와 『인어 소녀』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