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 보물창고 펴냄

2004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칼데콧 상’을 받은 이 그림책은 그보다 훨씬 전, 그 빌딩이 처음 완성되어갈 무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4년 ‘필립 쁘띠’라는 프랑스 출신의 한 젊은이(당시 나이 24세)가 쌍둥이 빌딩 사이에 팽팽한 줄을 매고 300미터 높이의 공중을 오가며 거의 1시간 동안 걷고, 춤추고, 묘기를 부리는 데 성공했다. 이 그림책은 바로 불가사의한 필립의 이야기를 시적인 표현과 극적인 구성으로 풀어낸 책이다.

1단계. 이렇게 읽기

–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행동을 살피며 읽어 보세요.

–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가며 읽어 보세요.

–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 살피며 읽어 보세요.

2단계. 내용 알기

1. 필립의 원래 직업은 무엇인가요
2. 필립은 쌍둥이 빌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3. 필립은 어떤 방법으로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건넜나요?
4.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건너며 필립의 마음은 어땠나요?
5. 경찰에게 잡혀 법정으로 끌려간 필립은 어떤 판결을 받았나요?

3단계. 깊이 생각하기

만약 필립이 쌍둥이 빌딩 사이 건너는 일을 성공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어질 이야기를 생각해서 써 보세요.

4단계. 책 속 낱말

* 알맞은 낱말의 뜻을 찾아 연결해 보세요.

1. 묘기                              ㄱ. 공사를 완성함.
2. 곡예사                          ㄴ. 법원이 사건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재판
3. 첨탑                              ㄷ. 교묘한 기술과 재주
4. 완공                              ㄹ. 형체나 현상이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5. 스러지다                      ㅁ. 줄타기, 요술, 재주넘기, 공 타기 따위의 연예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
6. 판결                              ㅂ. 뾰족한 탑

5단계. 부모님과 함께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의 작가 모디캐이 저스타인이 곡예사의 도전을 통해서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곡예사 필립의 도전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가장 힘 있고 높은 것에 대한 가장 낮고 약한 자의 도전이었다는 것입니다. 전깃줄 한 가닥에 자신의 몸을 의지한 채 하늘을 나는 듯한 필립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소유’의 의미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얻어지는 것임을 필립의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 그러한 진정한 자유를 통해 우리는 한계와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지금 나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 내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는 어떤 것인지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