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 아오야마학원을 졸업했다. 1935년 조선일보에 시「정주성」을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36년 첫 시집『사슴』을 펴냈으며, 1957년 북한에서 동화시집『집게네 네 형제』를 펴냈다.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은 서정시를 주로 썼으며, 평안도 사투리를 비롯하여 다른 지방의 사투리, 옛말, 새로 만든 말, 사전에서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표준어 등 우리말을 풍요롭게 구사했다. 또한 어린이에게는 산문보다 시가 더 알맞다는 생각으로 시에 동화를 결합한 ‘동화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동화시집『집게네 네 형제』에 실려 있던 작품들이 여러 권의 그림책으로 다시 나왔으며, 그 중『개구리네 한솥밥』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렸다. 해방 이후 북한의 고향에 머물다가 1995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