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일본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명장이다. 1545년 서울 건천동(인현동)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여해汝諧,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32세에 식년 무과에 급제해 첫 관직에 오른 뒤 여러 관직을 거치는 동안, 강직한 성품 때문에 주변 인물들에게 모함을 받아 파직과 복직을 거듭했다. 1591년 47세의 나이로 전라 좌도 수군절제사가 되어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거북선을 제작했다. 이듬해인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합포·적진포 등의 해전에서 왜선 수십 척을 격파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1593년에는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어 여러 차례의 해전에서 승리했지만, 원균의 모함으로 또 다시 파직되어 백의종군을 했다. 그러나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이 패망하고 원균이 죽자 삼도 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되어 명량 해전에서 크게 승리했다. 1598년까지 7년간 계속되었던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 해전에서 적탄을 맞고 5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