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본명은 공구(孔丘), 춘추 전국 시대 노나라 사람으로 학자이자 정치 사상가이다. 기원전 551년 노나라 창평향 추읍(현재 산둥성 취푸시)에서 태어났다. 일찍 학문에 뜻을 두어, 제사와 천제(天祭), 장례 등 종교적 의례와 제도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이유를 밝히려 하다가 ‘옛것을 살려 새로운 것을 알게 하는 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아 30세 때부터 제자들을 길렀으며, 육례(六禮)와 고전에 능통해 이름을 떨치게 되자 52세에 노나라의 최고 직책인 대사구까지 올랐다. 하지만 노나라 왕이 여자들의 가무에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자 관직에서 물러나 천하를 떠돌며 덕치 정치를 실현할 나라를 찾았으나 어느 나라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4년의 주유천하 후 68세에 고국 노나라로 돌아가 제자들을 양성하고 유가 경서를 편찬하는 데 전념하다 기원전 479년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그의 말을 모아 제자들이 편찬한 『논어(論語)』를 비롯해 고대의 구전 가요인 『시경(詩經)』, 고대 중국 영웅들의 이야기인 『서경(書經)』, 주나라와 노나라의 역사서인 『주역(周易)』과 『춘추(春秋)』 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