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응
1918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으며,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대학에 다니던 중 1938년 ‘독서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이듬해에 스가모 형무소에 갇혔습니다. 폐결핵에 걸려 1940년 감옥에서 풀려났지만 퇴학을 당하고 병원에 3년이나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1944년 고향에 돌아와 요양하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야학을 열어 글을 가르쳤습니다. 1948년 동요집 『감자꽃』을 펴냈으며, 1951년 300여 편의 작품을 남긴 채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8년 충주 탄금대에 노래비가 세워졌으며, 2005년 독립유공자로 표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