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까?
-트라우마를 이겨 내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는 법
나뭇가지에 긁혔을 때, 계단에서 넘어졌을 때, 종이에 손을 베였을 때, 우리는 상처가 아물기를 기대하면서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바른다. 이렇듯 살갗에 난 상처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릴 적부터 학습하며 자라 왔다. 그렇다면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떨까? 몸에 난 상처와 전혀 다른 종류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마음의 상처를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는 마음의 상처 또는 정신적인 상처를 우리는 ‘트라우마(Trauma)’라고 부른다. 자연재해, 전쟁과 같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엄청난 규모의 사건 사고에서부터 학교 선생님의 꾸지람, 친구들의 놀림 등 누구나 흔히 경험하곤 하는 사소한 일상에 이르기까지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입은 상처 그 자체가 트라우마인 것이다. 그리고 사고나 폭력에 직접 피해를 입은 1차 피해자뿐만 아니라, 이를 목격하며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2차 피해자’ 역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일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2차 피해자가 아이일 경우, 1차 피해자인 아이보다 훗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일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발표되며 사고나 폭력을 목격한 아이들이 갖는 트라우마 치료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아이들의 인성을 건강하고 바르게 이끄는 그림책 시리즈 <인성교육 보물창고>는 정신 건강과 삶의 행복이 동일시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 스무 번째 책으로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를 출간하였다. 정신적 상처를 딛고 일어나 행복을 되찾은 너구리 으뜸이의 이야기가 담긴 이 한 권의 그림책은 충격적인 사고나 폭력을 목격한 아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트라우마를 이겨 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지지와 응원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때, 아이의 몸과 마음은 비로소 균형 있고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
아이를 보살피는 세상의 모든 어른들에게
-우리 아이 고운 마음을 만드는 참된 인성 교육 그림책
우리 사회는 큰 사고나 폭력을 직접 목격한 아이들에 대해 다소 무관심하다. 그러나 가정과 학교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며 살아온 아이에게는 단 한 번의 경험이라 할지라도 매우 충격적이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일 수 있다. 자신이 목격한 것과 관련된 끔찍한 이미지들을 잊으려 애쓰는 과정에서 아이는 공포와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심지어는 두통, 복통, 불면증 등의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트라우마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믿음을 통해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인성교육 보물창고> 시리즈의 스무 번째 책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는 끔찍한 일을 목격한 너구리 으뜸이가 주홍 선생님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날' 이후 자신도 모르게 자주 화를 내고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키게 된 으뜸이를 위해 주홍 선생님은 대화와 색칠 놀이, 그림 그리기를 하며 그의 마음이 어떤 이유로 상처 입게 되었는지 되짚어 나간다. 스스로의 마음이 어떤 이유로 인해 괴롭고 힘든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들은 으뜸이의 치유 과정을 따라가며 내면을 돌보는 방법을 배워 나가고, 끝내 행복을 되찾은 으뜸이를 통해 용기를 얻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우울증, 비행, 자살이 증가하며 인성 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 물론 바른 몸가짐을 가르치거나 건강한 생각을 심어 주는 것 또한 인성 교육의 한 방향이겠지만, 그보다 앞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저마다 남다른 사건 사고를 체험하며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마음결 하나하나에 어떤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일이 선행되었을 때, 마침내 참된 인성 교육의 밑바탕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너구리 으뜸이는 끔찍한 일을 보고 말았어요. 잊으려 아무리 노력해도 끔찍한 이미지들은 자꾸만 떠올라 으뜸이를 괴롭혔지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 애써 봐도 소용없었어요. 오히려 점점 짜증이 많아지고, 자꾸 화가 나고,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선생님에게 혼이 났지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진 으뜸이는 주홍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과연 으뜸이는 주홍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