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써니 사이드 업』
스토리와 만화를 한번에 담아 놓아
이야기는 술술,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바로 확인
글과 만화가 주는 재미를 만끽하기
딱 좋은 새로운 장르이다.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바다위에서 휴가를 보내는
써니의 모습이 그려진 책표지.
시원함이 물씬 풍기는 하늘색 표지 바탕까지 어우러져
휴가지의 재미남을 연상하며 펼쳤다가 순간 당황.
써니는 55세 이상 은퇴자를 위한 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다.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보낼 것에 들떠있던 써니인데
지금은 할아버지의 곁에서
조용하고도 지루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써니.
『써니 사이드 업』은
1976년의 봄에서 1975년 초가을까지의 시간을
현실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실로
시간을 넘나들면서
써니에게 일어난 일들을 과정과 결과를 설명한다.
왜?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 주 듯
사건의 실마리를 차근차근 풀어내 준다.
써니의 외로움과 지루함을 채워줄 친구 버즈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에 대한 댓가로 용돈을 벌게 되지만
써니는 그 용돈이 정당하게 받아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든다.
자꾸 누군가를 속이는 듯한 느낌과
자신의 노력에 비해 너무나 큰 비용이라는 것이
써니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써니는,
파인 팜즈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여름 휴가의 취소와 파인팜즈로 오게 된 것이
오빠와 관계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껴가게 되고,
변해버린 오빠가 정말 괴물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무거운 마음이 그녀를 괴롭힌다.
오빠의 방황을 눈감아주는 게 좋았던 것인지,
여름 휴가는 망쳤지만 오빠를 위해 옳은 것인지
마음이 무겁기만 한 써니.
속으로 꽁꽁 매어놓은 써니의 마음은
할아버지의 품에서 터지고,
할아버지에게 오게 된 것을
아빠 엄마의 벌이라 여겼던
오해가 드디어 풀린다.
친구와 꿈꿨던 여름방학의 즐거움 대신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게 된 써니.
이제 할아버지의 곁을 떠나
엄마 아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늘 써니답게 보내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에
써니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환한 미소를 짓는다.
여름 휴가 취소
파인 팜즈 방문
할머니들의 수다와 오지랖
버즈와의 만남
엄마 아빠에 대한 오해
방황하는 오빠 걱정
할아버지의 위로
비록 꿈꾸던 여름휴가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낯선 곳에서 이루어진 뜻밖의 만남과 새로운 시간
그 속에서 조금씩 변화되는 써니.
『써니 사이드 업』을 통해
써니의 성장기를 들여다본다.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을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마음속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어 줄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스마일』 작가)
‘뉴베리 상’ 수상작가 제니퍼 홀름의 힐링 그래픽노블!
써니의 아주 특별한 여름이 펼쳐진다!
‘뉴베리 상’ 3관왕에 빛나는 제니퍼 홀름이 이번에는 그래픽노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 『메이 아멜리아』로 첫 ‘뉴베리 상’을 품에 안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에게 고루 사랑받는 작품들을 꾸준히 펴낸 그녀는 2007년 · 2011년 『내 사랑 페니』와 『우리 모두 해피엔딩』으로 또다시 ‘뉴베리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은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그간 『스마일』, 『오, 마이 캐릭터』, 『학교에서 살아남기』 등 만화가 주는 재미와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까지 한 권에 모두 담아낸 그래픽노블을 출간해 온 보물창고의 시리즈에서 새롭게 출간된 그래픽노블 『써니 사이드 업』은 평범한 일상을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스토리를 풍성하고 탄탄하게 이끌어 가는 제니퍼 홀름과 익살스럽고 재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다양한 독자층에게 고루 사랑받는 매튜 홀름의 역량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주제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바로 ‘약물 중독’이다. 홀름 남매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작품은 약물 중독이 한 가정의 울타리를 어떻게 허물어뜨리는지 잘 보여 준다. 또한 등장인물의 내면과 상황들을 세밀하게 그려 냄으로써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과 두려움, 혼란스러움 등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가족의 사랑과 화해는 지켜보는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동시에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써니의 이야기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또 다른 써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그곳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우리 마음이 흥분과 기대로 가득 차 있는 바로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일이 찾아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써니도 예외는 아니다. 써니는 친한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신나는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가족 내에 오래 웅크리고 있던 문제가 터지고 만다. 결국 써니는 즐거운 휴양지 대신 할아버지가 계시는 플로리다의 실버타운으로 향한다. ‘그래도 디즈니월드가 있는 곳이니까!’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도착한 그곳은 함께 놀 친구들도, 멋진 기념품 가게도, 시원한 바다도 없다.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을 가거나 롤빵을 사러 슈퍼마켓에 가는 것이 ‘어마어마한’ 계획인 이곳에서 써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만화책을 보거나,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 주는 일 정도이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디즈니월드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모험과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연들을 겪으며 그곳에서의 일상이 그녀에게 점점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 책은 교차적으로 서술되는 두 개의 시점이 생동감 있게 펼쳐지면서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어우러져 있어 독자들에게 재미와 웃음, 공감, 안타까움, 감동 등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드라마틱한 반전도, 다이내믹한 연출도 없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주는 『써니 사이드 업』은 독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주요 내용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열 살 소녀 써니는 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생각에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가족 문제로 써니는 홀로 플로리다에 계신 할아버지 댁으로 보내지게 된다. 온통 노인들만 가득한 그곳은 낭만적인 휴가와는 거리가 먼 일들만 가득할 뿐이다. 하지만 매일 매일이 따분하기만 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인연들이 써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써니의 아주 특별한 여름이 지금 시작된다!
인어 소녀
19,800존 블레이크의 모험 –유령선의 미스터리
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