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8월 22일-23일 밤,

당시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 식민지였던 생도맹그 섬 서부에서

‘아이티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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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맹그는 자메이카와 더불어 최대의 설탕 생산지였는데요,

이 설탕 농장의 노동 환경이 무척 열악하여

많은 흑인 노예들이 영양 부족, 의료 부족으로 사망률이 무척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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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가혹한 노동으로 분노한 흑인 노예들은

백인들과의 무력 충돌을 일으킵니다.

이들은 백인과의 평등을 위해 투표권을 요구하였으나

식민지 총독이 이를 거부했고,

혁명군 대표가 잔인하게 처형당하였습니다.

더욱 분노한 흑인 노예들은 본격적으로 아이티혁명을 이어갔으며,

이 혁명의 결과로 식민지 아프리카인 노예들이 해방되었고

새로운 국가 아이티가 세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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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아이티 혁명의 자유와 존엄에의 투쟁을 기리고

인종차별과 편견을 경계하기 위해 이 날을

국제 노예무역 철폐 기념의 날로 설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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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예무역 철폐 기념의 날을 맞아

마틴 루서 킹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나는 마틴 루서 킹이야!>

마틴 루서 킹은 세상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이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합치면 힘이 강해진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그 힘을 합치기 위해

자신이 가진 ‘힘 있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다 함께 세상을 바꿨다.

미움과 분노를 터뜨리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반면에 미움과 폭력을 사랑으로 되돌려 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다는 것을

마틴 루서 킹은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함으로써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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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마틴 루서 킹의 삶을 통해

사랑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며,

또 화합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경이로운 진리를 깨닫게 된다.

또한 ‘시민권’, ‘비폭력 저항’과 같은 생소한 단어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권의 개념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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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서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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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은 ‘노예제’가 100여 년 전에 폐지된 시점이었지만

백인들은 여전히 흑인들을 멸시하고 있었다.

심지어 흑백 분리법이라는 인종 차별법이 있어

흑인에 대한 극심한 혐오와 차별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백인들은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를

흑인이 바라면 두들겨 맞거나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그때, 흑인 목사 마틴 루서 킹이 흑인들의 권리를 외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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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서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오바마로 이어진 마틴 루서 킹의 꿈과 삶을 통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우리 사회 속 곳곳에 퍼져 있는 차별에

눈뜨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왜 그의 삶을 기억하고

그의 꿈을 우리의 꿈으로 이어가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준다.

마틴 루서 킹의 가슴을 울리는 뜨겁고 힘찬 육성은

수많은 차별 속에서 억압과 냉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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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등하다는 누군가의 절박한 외침이 있었기에

노예제도가 철폐되고, 흑인 투표권이 인정되었어요.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 투표권 역시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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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당연한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가 누군가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표지이기도 합니다.

많은 소수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외치며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목소리를 내는 소수자들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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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예무역 철폐 기념의 날을 맞아

우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차별을 찾아내고

그에 대해 탐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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