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학기 수록도서 자세히 살펴보기 3편 - 3학년 2021-10-08 16:1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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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른책들입니다. 시끄럽게 내리던 여름 장맛비에 비해 조용하게 대지를 적시는 가을비가 내립니다. 어렴풋 흙냄새를 맡게 하며 9월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는데요, 오늘은 3학년 2학기 교과서 수록도서인 3권의 동시집과 1권의 동화집을 소개해드립니다.
3학년 2학기 / 3-1 가 <국어> 축축한 땅바닥에서 발견한 땅강아지에 눈을 화들짝 뜨고, 결혼식장에 사진사가 철컥철컥 터트리는 플래시에 놀라고,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에 번번이 탄성을 지른 추억들.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잔뜩 묻어있는 시인의 어린 시절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에겐 어른들보다 훨씬 낯선 것들이 많습니다. 동물들이나 곤충들은 어찌나 신기하게 생겼는지, 게다가 요리조리 뜯어봐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는 물건들도 천지입니다. 때마다 굳이 입으로 터져 나오지 않아도 마음속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이 탄성들이 아이들을 한 뼘 또 한 뼘 자라게 하죠.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은 “아!” 소리가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말’이라고 표현합니다.
공 튀는 소리 이틀째 앓아누워 학교에 못 갔는데, 누가 벌써 학교 갔다 돌아왔는지 골목에서 공 튀는 소리 들린다. 탕탕- 땅바닥을 두들기고 탕탕탕- 담벼락을 두들기고 탕탕탕탕- 꽉 닫힌 창문을 두들기며 골목 가득 울리는 소리 내 방 안까지 들어와 이리 튕기고 저리 튕겨 다닌다. 까무룩 또 잠들려는 나를 뒤흔들어 깨우고는, 내 몸속까지 튀어 들어와 탕탕탕- 내 맥박을 두들긴다.
3학년 2학기 / 3-1 나 <국어> 동화집 『행복한 비밀 하나』는 부모와 형제 세대가 학창 시절에 느꼈을 즐거움과 감동을 우리 아이들에게 오롯이 전합니다. 또한 반대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가 부모와 형제들에게 자신의 교과서 속 친구들을 소개할 수 있지요. 이 책에는 온 가족이 동화의 세계에 빠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복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선생님, 아기 참새도 출석부에 이름을 써야지요.” “그래요, 우리 반이니까.” “아기 참새!” “짹짹!” _행복한 비밀 하나 본문 ‘행복한 쨱짹콩콩이’ 중에서
3학년 2학기 / 3-1 <국어 활동>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노랫말을 쓴 권태응 시인은 300편의 시 그리고 책으로 엮여 세상에 알려진 시가 94편이나 됩니다. 『감자꽃』은 고운 우리말이 가장 잘 살아 있는 33편을 골라 새로이 펴낸 동시집으로 동시 속에 녹아 있는 아름다운 운율과 맑은 시어를 음미하여 흥얼흥얼 노래하듯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산 샘물 바위 틈새 속에서 쉬지 않고 송송송. 맑은 물이 고여선 넘쳐흘러 졸졸졸. 푸고 푸고 다 퍼도 끊임없이 송송송. 푸다 말고 놔두면 다시 고여 졸졸졸. 3학년 2학기 / 3-2 <국어> 동시는 잘 알아도 동시조는 낯선 아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동시조는요, 우리 고유의 시조에 아이들의 순순한 감성을 덧붙혀 쓴 시인데요, 초장, 중장, 종장에 4음보라는 운율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를 쓴 이정환 시인은 이번 동시조집에서 누구나 한 번만 소리 내어 읊어 보면 재미있는 운율을 느낄 수 있고, 함축된 시어에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동시조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공을 차다가 공을 차다가 그만 햇빛을 뻥! 차 버렸어요. 운동화가 우아! 하고 한참 솟구쳐 오를 때 친구는 공 몰고 어느새 골문까지 간걸요. 지금까지 3학년 2학기 교과서 수록 도서인 네 권의 도서를 살펴봤는데요, 다음 이 시간에는 4학년 2학기 교과서 수록 도서를 준비하여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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