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가 느껴지고

주변의 풍경이 조금씩 바뀝니다.

​

오랜만에 만난 파란 하늘이

어찌나 반갑던지,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게 만드네요.

​

오늘은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10월, 여러분 앞에 찾아갈

푸른책들 · 보물창고 신간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

과연 어떤 책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마녀는 자기 눈을 빼내어 악마에게 먹였다. 그리고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먹고 살면서 남은 뼈에 주문을 걸어 ······’ 이 무시무시한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요? 소녀 ‘스냅드래곤’은 마을에 떠도는 소문의 바로 그 마녀를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깊은 숲속에 혼자 사는 ‘잭스’는 크록스를 신고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루는 할머니였을 뿐,결코 마녀가 아니었어요. 로드킬 당한 동물의 뼈를 모형으로 만들어 팔며 다친 동물들을 보살피는, 어딘가 이상하지만 다정한 할머니예요. 스냅드래곤은 어미 잃은 주머니쥐들을 위해 잭스의 작업을 돕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을 하나둘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문득, 귀는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귀가 평생 동안 살아온 머리는 어디 있는 걸까요? 앞으로 어떡해야 할까요? 그런데 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었지요. 귀는 새 친구들이 생겼고, 참된 정체성을 비로소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작가 피레트 라우드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서 영감을 얻은 기발하고 독특한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듣는 것의 가치를 잔잔히 일깨웁니다.

99년 만에 그래픽노블 최초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쓴 『뉴 키드』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엘리트주의, 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인종적 편견, 소외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대담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던과 친구들이 새 학년이 되어 다시 돌아왔어요. 후속편에서는 조던의 가장 친한 친구 드류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이제 막 중학교 2학년이 된 드류는 남들보다 열배로 노력한들 리버데일 종합학교에 다니는 특권층 아이들이 누리는 기회를 얻는 날이 올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요 장래에 대해 늘 고심하던 조던과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고 만 드류··· 과연 그는 친구들과의 사이에 수시로 끼어드는 거리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