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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비꽃 납치 사건' / 신형건 2021-06-04 15:42:07


제비꽃 납치 사건

신 형 건

풀꽃을 좋아하는 아빠가

양재천 둑에서 제비꽃을 캐다가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어린 강아지를 처음 데려온 것마냥

며칠을 애지중지하더니

햇볕 쨍한 창가에서 오늘 아침, 드디어

앙증맞은 꽃을 피웠단다.

마침 휴일이라 집에 놀러 온 이모한테

“내가 입양해 온 꽃인데······”

어쩌고저쩌고 어린애처럼

자랑이 한창이다.

‘뭐, 입양? 입양이라고?

아빠는 제비꽃에게 물어보았을까.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가서 함께 살겠느냐고.

그러지 않았다면, 이건 입양이 아니라

납친데, 납치가 분명한데.’

나는 아빠에게 한번 따져 물으려다가

괜한 심통을 부린다고 할까 봐

꾹 참았다.

[출처] ‘제비꽃 납치 사건’ / 신형건|작성자 푸른 동시놀이터

* 책 내용 자세히 보러 가기→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060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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