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인형들을 빙 둘러 앉혀 놓고 활짝 웃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웃는 표정을 보니 왠지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보이는 것 같죠? 절로 엄마 미소 짓게 만드는 아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이젠 팬티 입을 거니까 기저귀는 그만 안녕~!
정말 마음에 쏙 드는 팬티.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하루에 하나씩 입을 거래요.

하지만 아가는 아직 못 입어요. 왜냐하면 팬티는 크~은 언니만 입을 수 있으니까요.​

낮에도…

밤에도…

늘 입어요.​

기저귀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팬티를 입는다는 건 큰 언니, 큰 형아가 된 거래요. 우리 친구들도 멋진 큰 언니, 큰 형아가 될 준비가 되었나요?

​글과 그림이 너~무 귀여운 그림책 ‘내 팬티 예쁘지?’는 이제 막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아이의 이야기에요. 아이가 응가를 하고 쉬를 하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늘 엄마나 아빠가 기저귀를 갈아 주었는데 어느 날 스스로 해야 한다고 하면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할 거에요. 그 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스스로 잘할 수 있게 되고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지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 주고 조력자의 역할만 해주어도 아이는 혼자서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 보통 18개월 정도 되면 배변 훈련을 시작하지만 제 경험상 아이들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젤 좋은 것 같아요. 큰 녀석은 남들보다 조금 늦었고 작은 녀석은 오히려 빨랐는데요. 중요한 건 언제가 아닌 혼자서 스스로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때 ‘내 팬티 예쁘지?’와 같은 그림책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