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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 우리들의 작은 부엌​ ​ 2022-07-05 09:39:06

우리들의 작은 부엌

질리안 타마키 글,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아이들은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이 책도 처음엔 그런 책인 줄 알았어요. 내가 만들어서 맛보는 요리를 소재로 한 책. 그런데 그 보다 더 고차원적인 즐거움을 다룬 책이더라구요.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 그것도 음식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말이죠!

야채수프 레시피가 적힌 앞 면지를 지나, 즐거운 인사를 건네며 한 명씩 등장하는 그림을 만나게됩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이 작은 부엌에 모입니다. 작지만 함께 하기엔 충분한 공간!

필요한 건 다 우리 주위에 있고, 그것들을 둘러보며 요리를 시작하지요.

직접 기른 채소도 있고, 나눔을 받은 빵도 있어요. 기업이나 개인에게 잉여된 식재료들을 모으는 푸드뱅크에서 식재료를 나눔받아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곳이 이곳인 듯 하지요?

늘 원하는 재료만 받을 수는 없지만, 즐겁게 기쁘게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우리 이웃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자, 갑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고 이웃이 되어주었던 선한사마리아인이 생각나는 그림책.

주방 책임(?!)자 아주머니 옷에 달린 버튼 글귀가 인상적입니다. Give peas a chance.

John Lennon의 반전송(anti-war) “Give Peace a Chance” 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글자 그대로, 콩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것, 음식을 주어서 살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식재료 값이 올라가면서 주변의 무료급식소 운영이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들의 선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무료급식소 봉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그림책 《우리들의 작은 부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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