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누군가를, 기대하던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참 더디게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나 느리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이기구 타는 것을 기다리고, 소풍 가는 날을 기다리고, 키가 크는 것을 기다리고, 예쁜 동생이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그리고…, 어쩌면 산다는 건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기다림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기다림의 의미’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다음을 기대하고 기약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너무나 답답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한 재미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기다려야 하는 일은 참 많지.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중~

어쩌면 산다는 건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작은 일들을, 때로는 대단한 일들을, 때로는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한 일들을, 때로는 영영 안 될 것만 같은 일들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네를 타려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 생일, 씨앗이 움트는 일, 키가 크는 것, 아기가 태어나는 일,, 그리고 또 기타 등등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은 영영 계속 되는 건” 아니랍니다.

기다림은 보고, 듣고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단다. 그러면 기다림은 조금 덜 답답해지지.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중~

기다림은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며 지루함을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세요. 뭐가 보이나요?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손과 발로 재미있는 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노래를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기다림은 영영 계속 되는 게 아니라 잠시 동안일 뿐”이니까요.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속에는 리듬 박수 치기, 요요, 발가락 꼼지락거리기, 수수께끼 내기, 미로 찾기, 퍼즐, 기대하는 일이 일어나는 상상하기 등등 기다림이 지루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나옵니다. 놀이를 하는 순간 기다림이 재미있는 놀이 시간이 되는 것이지요. 이건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설레지만 때로는 지루할 수도 있는 기다림이 재미있어지는 마법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과 함께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