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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평가단] 나의 나무 2023-02-26 22:04:11

한국살이가 아니 낯선 이국생활을 시작한 주인공 아이는 집 앞 마당의 자두나무를 보고, 한국에 있던 감나무를 떠올리며 자두나무에 ‘자두랑’ 이란 이름을 지어 줍니다. 어린아이가 겪는 외국 생활은 더 험하고 힘든 산 같겠죠. 말은 못 하지만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게끔 하는 자두나무 ‘자두랑’ 과 친구가 된 아이는 기뻐합니다.

나무 그늘이 되어주고, 놀이터도 되어주며 말동무도 되어주는 조용한 친구 같았을 겁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아이의 쉼터이자 아지트가 되기도 했겠죠. 봄이면 꽃을 피워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여름이면 초록색 잎 사이로 바라보는 하늘 선물, 가을의 자두 수확. 겨울이면 휘파람 불 듯하는 바람 소리까지…… 아이에겐 벗이자 꿈이기도 해 보였죠. 하지만 태풍과 허리케인 때문일까요? 그 튼튼하고 용감하며 다정했던 자두랑이 쓰러집니다.

그럼에도 자두랑은 쓰러진 상태에도 친구의 우정을 잃지 않듯 아이의 놀이터가 되어주죠. 거대해 보이던 자두랑에 오르는 아이. 때론 트리 하우스, 로켓, 섬이 되었죠. 그럼에도 아이는 우뚝 솟아있던 자두랑은 그리워합니다. 결국 아이들의 사고 거리가 되는 쓰러진 ‘자두랑’ 은 주인공 아이와 작별합니다. 외국에서 다시 느끼는 외로움.

하지만 아빠는 이런 아이를 위로하죠.

새로운 친구가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거시죠. 아빠와 아이는 작고 꼿꼿한 새 자두나무를 심고 무럭무럭 자라길 기대합니다. 흙을 다독이고 물을 주자 자두나무는 조금씩 자라갔습니다. 아이는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꿈을 꾸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새 친구 《나의 나무》는 주인공 아이의 놀이터, 버팀목, 등받이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어느새 부쩍 자란 자두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꿈들을 키워갑니다. 우리 주변의 자연을 둘러보며 아이를 위한 자연의 친구 하나, 만들어 주는 것도 행복한 일상의 덤 같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경쟁 사회가 더해지는 요즘, 친구에 대한 소중함, 자연이란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해주는 동화 《나의 나무》입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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