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 읽기
제목 [신간평가단] 요시와 떠나는 기적같은 여행, 지구 최고의 수영 선수 바다거북 2023-12-02 15:52:14

십이월 첫 책읽기는 바다거북 요시와 떠나는 기적같은 여행이었다.

바다거북에 대한 생태 다큐를 오래 전에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을 만나 읽으며 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지구 최고의 수영 선수 바다거북 (린 콕스 지음, 보물창고 펴냄)”은 호주와

아프리카 대륙을 37,000km나 헤엄쳐 이동한 붉은바다거북의 이야기이다.

모래 속엔 작은 알들이 있었고, 그 알 속에는 기적이 있었다. 조그만 몸으로 알을

깨뜨려 머리를 내밀고 몸을 꺼낸 작은 붉은바다거북은 알에서 나온 며칠은 같이

나온 형제 혹은 자매와 모래 둥지에 머물렀지만, 모래가 차가워지고 밀물이 오자

둥지를 빠져나와야 했다.

작은 몸으로 둥지를 벗어나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물을 향해 가는 동안 달랑게와 붉은여우의 공격을 피해야 했지만 그들은 쉬지 않고

물을 향해 기어가고, 숨을 깊이 쉬고 물 속으로 들어가 잠수를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수영, 아마 바다거북은 신기하고 아름다운 바다 구경 대신

살아남기 위해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바다거북은 조금씩 몸이 자라고 주변을 살피며 먹이도

구하고 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그물이 몸을 감싸고 그물에서 몸을 빼내려 안간힘을

쓸수록 그물은 더 엉켜 바다거북을 조여왔다.

어부의 손에 이끌려 바다 밖으로 나온 바다거북에게 어부는 “행운”을 뜻하는 요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그리고 한동안 아쿠아리움에서 지낸 요시는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바다를 다시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모래로 돌아온 요시는 모래 속에 자신과 같은 기적,

알을 낳는다.

자신의 길을 쉬지 않고 헤엄쳐나가는 요시의 노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이 이야기는 생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함께 읽으며 바다거북의 여정을 따라가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알고 있다.

바다거북 요시의 이야기를 읽으며 지구 최고의 걷는 자로 살아내기 위해 끈기와 인내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진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구최고의수영선수바다거북
#기적의바다거북요시
#그림책읽는어른
#십이월책읽기
#보물창고
#푸른책들
#지구를살리는그림책

facebook twitter hms

전체 0

자동생성방지
자동생성방지를 위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세요.

글 읽기
이전 [신간평가단] 십일월 마지막 날 그림책 읽기,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2023-11-30 20:47:27
다음 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2023-12-03 17:35:51


최근 본 상품 (0)

배송정보
배송조회를 하시려면 송장번호를 클릭하세요
배송조회
상품명
주문번호
택배사
송장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