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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나슬라의 꿈' 2022-02-27 21:46:06

까만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강렬한 표지 그림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구름을 타고 둥글고 노란 무언가를 응시하며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는 듯한 그림은 몽환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나슬라의 꿈’이란 제목으로 유추해 보면 둥글고 노란 무언가는 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지금 깜깜한 밤하늘을 날아 꿈나라를 여행 중인 걸까요?

잠이 오지 않는 나슬라, 그때 장롱 위에서 나슬라를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답니다. 노란색 눈밖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말이죠. 혹시 나슬라가 안고 자던 거북이 인형 시빌일까요? 나슬라는 자신이 인형을 안고 자기에는 너무 커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문에 아빠는 시빌과 다른 인형들을 모두 옷장 위로 치웠답니다.

 

하지만 인형들은 저런 눈으로 나슬라를 바라볼 리가 없습니다. 누구일까요? 나슬라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노래라도 부르면 좋겠지만, 밤에는 자야 하니까 노래를 부를 순 없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자야 하니까 말을 할 수도 놀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노란 눈이 나슬라의 인형들이 아니라면?

혹시 유령? 대왕오징어? 외계인?

긴 다리가 뻗어 나와 나슬라를 집어삼키는 건 아닐까요?

걱정과 두려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때 나슬라가 무언가를 꺼내 듭니다. 그건 바로, 무엇이든 물리칠 수 있는 엄청난 무기였지요.

노란 눈을 감기고, 코끼리의 코를 막고, 유령의 기다란 팔과 괴상한 숨소리를 쫓을 수 있는 무기요. 분노한 거북이의 공격도 막아 줄, 그런 무기요!

나슬라의 꿈~

 

 

나슬라는 꿈속에서 장난감들의 정글에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단 한 문장으로 표현되었지만, 이 장면에선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나슬라도 맥스처럼 장난감들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고, 나무를 기어오르며 놀지는 않았을까요?

 

나슬라가 잠든 후, 노란 눈을 가진 누군가가 옷장 위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는 거북이 인형에게 윙크를 하고 방을 나섰지요. 나슬라는 모르는 누군가가…,

 

나슬라에게 무적의 힘을 주는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노란색의 눈을 가진 누군가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혼자 자려고 침대에 누운 나슬라는 옷장 위에 있는 노란색의 눈을 가진 누군가를 보고 자신의 인형일 수도 있고, 아니면 유령이나 괴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긴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요. 그럼에도 나슬라는 밤에는 자야하니까,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하거나 춤을 출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이 극에 달했을 때, 나슬라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듭니다. 그리고 장난감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꿈나라로 갑니다. 현실인 듯 꿈인 듯한 경험을 통해 나슬라는 혼자서도 잠을 잘 수 있게 되고, 그만큼 또 성장해 갑니다. ‘나슬라의 꿈’은 잠자리 독립을 할 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애착 물건이 있다면 더 좋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나슬라는 혼자서도 잘 자요! 나슬라에겐 무적의 무기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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