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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 새로운 관계에 관한 귀여운 이야기 - jinsoo1975 2021-02-04 14:33:19

이월 낯선 밤은 내게서 잠을 빼앗았고, 몽롱한 상태로 맞이하는 밤과 새벽에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겼다.

가볍게 읽기 좋은 이월 첫 이야기 책은 제목부터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귀여운

재목만큼이나 표지 그림도 귀여웠다.

방문을 열고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여자 아이와 침대에 앉아 책을 보는

남자 아이. 언뜻 비슷한 나이같지만 삐죽 뻗친 머리를 한 여자 아이가 동생인

것 같다.

그럼 오빠에게 여동생이 생긴 건가?

표지와 달리 속표지에 아이들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손을 잡고

뛰어간다. 각자 빈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하지만 그런 관계가 되기 까지 이 아이들에게는 엇갈린 시간들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정말이지 갑자기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게 엄마는 필립과

아빠에게 낮 동안 돌봐주는 아이가 올 거라고 한다.

더구나 필립이 원하는 남자 아이도 아이도 아니고, 갓난아기는 더 더욱 아니다.

필립은 여자 동생은 필요없다 화를 내고 일곱 살짜리 여자 아이와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막막하다.

아빠의 중재로 엄마와 필립은 우선 얼마 동안만 그 아이를 돌봐주기로 한다.

미리암은 사고로 아빠를 잃고 일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서 엄마의 일이 끝날 때까지

필립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엄마도 아빠도 미리암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필립은 심통이 나지만 귀찮은 동생

미리암은 그런 필립 곁을 맴돈다.

​더구나 필립의 친구 페터는 미리암과 이상하리만큼 친해지고 미리암을 잘

챙기는 오빠의 모습을 보이고 그런 둘을 보는 필립은 괜히 짜증이 난다.

이렇게 매일이 새로운 사건 투성이인 이 이야기는 미리암과 필립이 엄마

심부름으로 함께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자란다.

비밀 장소에 숨긴 비밀 일기장에 미리암에 관한 내용을 적고 필립은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어 건널목을 건너지 못하는 미리암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아주 잠깐 필립은 미리암을 잃어버리고 미리암은 자신이 있던 자리를 찾아

그곳에 있을 필립을 찾아헤맨다.

​이제 둘은 진짜 남매가 된 것 같다.

외동이 늘어나는 요즘 어느 날 갑자기 형제나 자매가 갑작스레 생긴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보았다.

혼란스럽고 때때로 귀찮은 존재처럼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기울이면 그 새로운 관계가 더없이 끈끈해지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이기적으로 느껴졌던 필립이 손을 내밀어 미리암의 손을 잡은 순간,

그 순간 두 아이는 진짜 남매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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