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 신나보이는 모습인 훌리안과 마리솔. 두 아이는 결혼식에 참석했다. 아이들에게 결혼식은 사랑을 위한 파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유롭게 사랑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젠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 속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

세상의 편견과 갈등없이 아름다운 결혼식과 피로연 그리고 아이들의 작은 에피소드로 이어지며 흥겹고 평화로운 결혼식 날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화려한 결혼식처럼 알록달록한 색채들로 가득 채워진 그림 속에 그 어떤 세상의 편견도 존재하지 않는다.

​

다양한 사랑의 모양이 아직 낯설고 익숙지 않지만 요즘 이런 그림책을 자주 접하는 것 같다. 세상에는 이미 다양한 사랑의 모양도 존재하고 가족의 다양한 모습도 존재한다. 익숙지 않다고 비난하기보다 사랑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림책이다.

​

젠더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랑하고 우정을 맺고 규정된 성별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 표현하는 인물들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편견 없는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사랑의 축제인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