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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평가단]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 mulganamu 2021-04-21 16:58:54

(유아 보드북) 화가 나! 정말 화가 나!

레슬리 패트리셀리 글.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팬티(기저귀!)만 입은 귀여운 주인공. 익숙하다 싶었더니 《빠이 빠이 기저귀》에서 봤던 그 친구네요! 형아가 기저귀를 떼고 팬티입는 연습을 할 때 유아용변기에서 즐겨봤던 그 책의 다른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번 책은 유아의 감정과 관련된 것이네요.

막내와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은 표정으로, 온 몸으로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행복하고, 슬프고 또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지요!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고, 방 바닥에 엎어져 있고.

이런 모습, 한 번은 보셨을텐데요, 이 그림책이 다른 그림책과 다른 점은 이런 아이의 모습을 아이 스스로 인식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지금 내 감정은 화가나 있다는 것을, 이전에는 잘 인지하지 못했던 아이일지라도 그림책을 보면서 이런 내 모습이 화가 났을때 하는 행동이구나, 이런 감정을 ‘화’라고 하는 구나 하고 자신을 직면하게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표현이 지속되기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도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지요.

하지만 쉽게 이 감정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발딱 일어나 앉아도 보고, 엄마 아빠가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리려해도 쉽게 수긍하고 싶어 하지 않지요.

이렇게 아이가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아이가 떼를 쓰고 해 달라는 대로 해 줘야 하는 걸까요?

자신도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울다보면 괜히 속상해져서 그 화살이 마주하는 타인에게로 돌려질 때가 많은 이 ‘화’라는 감정 앞에서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그림책을 보며 배웁니다.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죠.

물론, 심호흡을 하며 순간 올라왔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있지만 음악을 듣기도 하고, 잠이와서 화가났을 때는 낮잠도 자고, 친구와 함께 놀면서 다시 화가 풀리기도 하고, 좋아하는 색칠하기나 목욕등으로 화를 풀 수 도 있지요. (책 마지막에 나오는 ‘화를 사라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에 나오는 것 처럼 말이죠!)

자신의 화난 감정을 마주하게 하고, 그림책의 주인공에 자신의 모습을 이입하며 그림책을 읽는 동안 아이 자신도 모르게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그림책. 그리고, 화가 났을 때 그 화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따라해보며 자신은 어떨 때 화가 풀리는지, 화가 사라지게 되는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주인공이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아와 함께 보면 더 좋을 유아보드북 《화가나! 정말 화가 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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